총장실앞 1인시위에 돌입하며

일반
작성자
덕성민주수호비대위
작성일
2004-10-04 13:00
조회
1898
총장실앞 1인시위에 돌입하며



-신상전 총장의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학교운영과

표현의 자유 침탈에 분노한다-



1. 지금 덕성여대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민주화가 뿌리 채 흔들리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수들의 교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구성원들의 동의없이 무리하게 강행한 학과신설과 정원조정에 대한 학칙개정이 그 단적인 예이다. 우리는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이 있는 한 덕성여대의 민주화와 개혁은 어렵다고 판단하고서, 이 두 사람이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사퇴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은 이를 거부하였고, 이에 우리는 지난 9월 1일부터 교육부과 재단앞에서 이해동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9월 2일부터는 학교에서는 신상전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 그러나 그 후 덕성여대에서는 더욱 놀라운 일이 발생하였다. 90년 이후 네 번째로, 독문과 한경숙 교수가 재임용 탈락된 사건이 지난 9월 22일에 다시 일어난 것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2001년 부당한 교수재임용 탈락으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분규를 수습하기 위해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이사회에서 또다시 교수를 부당하게 재임용 탈락시킨 것이다.



3. 그러던 중 최근 또다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들의 공개적인 반대의사표명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학교당국이 “덕성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은 퇴진하라”는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것이다.



4.. 지난 10월 1일 이를 항의하기 위해 찾아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들에게, 신상전 총장은 “현수막이 한 달 가량 걸려 있어 홍보효과가 충분히 달성되었으며” “입시철의 학교 이미지를 고려하여” 철거하였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나 현수막의 홍보효과 달성 여부는 학교당국이 임의로 결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또한 2000년 학교당국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명분으로 교내 현수막을 철거하기 위해 변호사 자문을 구한 바 있다. 그 결과 헌법에서 보장된 “표현의 자유가 우선한다”는 답변을 받고, 현수막 철거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란, “동일하거나 비슷한 의견이 아니라 반대되는 견해를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임은 물론이다. 그 이후로 덕성여대에서는 현수막 설치를 제한하지 못했으며, 다양한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과거 교수협의회 회장 시절, 신상전 총장은 입시철에 관계없이 현수막을 1년 이상 내걸었으며, 학교당국이 현수막을 철거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들으면 “대학의 자유정신을 말살한다”고 누구보다 분개하였으며, 심지어 현수막 철거를 막기 위해 휴일날 집에서 쉬고 있는 교수협?회 교수들을 불러내어 철야농성을 독려하기까지 하였다.



5. 우리는 학교당국의 강제적인 현수막 철거가 잘못된 학칙개정과 부당한 교수재임용 탈락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서든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게 덮어버리려는 얕은 술수라고 판단한다. 또한 이것이 우리 대학의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침탈하는 상징적 행동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우리는 신상전 총장의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학교운영을 바로 잡고,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투쟁을 한 단계 더 높여 점심시간때 하는 신상전 총장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하는 침묵시위와 함께 총장실 앞 1인시위를 진행한다.





2004. 10. 4.



덕성 민주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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