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일반
작성자
진선인
작성일
2004-10-01 15:00
조회
1836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호소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박해받고 있는 저의 아내가 석방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저는 곽병호라고 합니다. 충남 천안이 고향이고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집안형편이 넉넉치 못해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산업현장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저는 많이 배우지는

못했습니다만, 고진감래, 사필귀정 등의 귀한 말씀을 내 삶의 가르침으로

여기면서, 힘들고 지칠 때 흐트러지는 자신을 다스리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서른이 훌쩍 넘고 나서였지만 집도 장만하게 되었고, 저축도 조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연로하신 할머니께서는 손주

며느리 한 번 보고 죽게 해달라는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습니다.



이맘 때 쯤, 아는 분께서 제게 선을 보여주고 싶은 여자가 있으며, 중국 교포인데

자신의 동생뻘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저의 아내 고성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개받은지 한 달 후에 저는 중국으로 날아가 그 사람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만나고서 사람마다 결혼할 인연이 따로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정말이지 실감났습니다. 직장에 복귀해야겠기에 한국에 다시

돌아온 후 전화와 편지 등으로 서로의 마음을 교환했고 점점 서로의 깊은

속마음도 주고 받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르렀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얻은 지 4개월 후인 2003년 5월 18일 중국에서 정식으로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머릿속에서 이미 그 사람과 결혼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으며 아이도 낳아 너무나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런 상상을 하며 그 사람이 입국할 날짜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기대와는 달리, 중국당국이 그녀의 출국을 금지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길 거의 일년이 다 되어가던 2004년 4월, 저는

그 사람이 구속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그녀가 파룬궁

수련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에서 심각한 박해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유치원 선생님이던 그 사람의 여리고 순진한 마냥

아이같던 얼굴이 떠올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사람을 구해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제 아내 고성녀와 저는 작년 봄에 이미 여러분들의 축복 속에 혼인식을 올렸으며,

혼인 사실이 문서로까지 공증된 합법적인 부부입니다. 그럼에도 왜 아직 한국으로

데려오지 못하느냐는 부모님들의 물음에는 가난했지만 평생 흙처럼 덤덤하게

살아오신 당신들께서 감당하실 부담이 우려되어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진실을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는 답답하고도 송구스런 상황입니다.



저는 지금 제 아내의 구명을 위하여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여러분들께 엎드려

호소합니다. 세상의 도덕이 갈수록 타락하는 이러한 어지러운 시기에 착한 마음과

건강한 몸을 얻기위해 파룬궁을 수련하였을 뿐, 제 아내는 중국법을 어긴 적이

없으며 죄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단 한 가지, 이미 한국인의 아내가 된 고성녀가 불법 감금으로부터

하루빨리 석방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한국의 여러분들과

관계기관에 계신 여러분 제가 아내와 함께 고향땅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그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2004년 8월

고성녀의 남편 곽병호 올림



고성녀씨 구명 서명사이트(www.sngo.net)

위 서명사이트를 다른 분들께도 알려주시면 정말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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