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덕성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이해동 이사장을 해임하라!

일반
작성자
덕성민주수호비대위
작성일
2004-09-22 16:00
조회
2118
교육부는 덕성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이해동 이사장을 해임하라!

-이해동 이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교육부 앞 1인 시위에 돌입하며-



1. 1997년 2월 사학과 한상권 교수 재임용탈락 이후 2001년 10월 부분 관선이사가 파견되기까지 지난 4년 반 동안 덕성여대는 ▶국정감사 네 차례(1997, 1999, 2000, 2001) ▶교육부 특별감사 두 차례(1997, 2001) ▶임시이사 또는 정이사 파견 세 차례(1997, 1999, 2001) ▶이사장 7명 교체 ▶총장이 6명 교체되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덕성 구성원이 교권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투쟁을 벌여왔는지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여 만든 덕성 민주화의 기틀이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관선이사장에 의해 부정당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에 우리는 지난 8월 18일 [덕성 민주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덕성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관선이사장을 퇴진시키는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하였다.



2. 교육부는 임시이사장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이해동 이사장을 해임하라.

2-1. 이해동 이사장은 학내 갈등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이해동 이사장은 분규대학에 파송된 임시이사로서, 무엇보다도 학교가 또다시 분규에 휘말리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 책무가 있다. 특히 이사장과 이사회는 학내에 갈등을 야기하는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그것이 분규로 확대․발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전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해동 이사장은,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인문대 대표 자격으로 찾아간 교수들과의 면담을,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불과 30분 만에 교수들의 의견도 귀담아 듣지 않고 끝내버렸다. 학칙개정안을 둘러싸고 야기된 학내 갈등에 대해 이해동 이사장은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학교 당국만을 옹호하여 교수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2. 이해동 이사장은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그동안 교수들은 학교 측이 강행하려는 반개혁적인 학칙개정안에 대해, 전체교수회의, 단과대학 교수회의, 학과회의에서, 자치단체의 성명서로, 또는 이사장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여러 차례 의견 표명을 하였다. 그리고 만약 학칙개정안이 통과되면 구성원들의 저항에 직면하여 학교가 또다시 분규에 휩싸일 것임을 이해동 이사장에게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교수들의 의견은 철저히 묵살당한 채, 학교당국은 반개혁적인 학칙개정안을 이사회에 부의하였고, 이사회는 이를 개혁안이라고 강변하면서 통과시켰다. 더구나 학칙개정안이 통과된 후에 가진 교수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해동 이사장은 “본인은 사회만 봤을 뿐이고, 이사들이 모두 결정한 것이다”라고 책임회피에 급급하였다. 이는 관선이사장으로서 분규를 예방해야 할 자신의 책무를 망각한 무책임한 행위이다.

이해동 이사장이 학내 갈등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책임회피로 일관할 것이라면, 그 많은 봉급을 받아가면서 굳이 덕성여대 이사장 자리에 앉자 있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교육부가 반개혁적인 학칙개정안을 이사회에서 무책임하게 통과시킴으로써 또다시 분규를 야기한 책임을 물어, 이해동 이사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이 있는 한 덕성여대의 민주화와 개혁은커녕 안정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우리는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사퇴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은 이를 거부하였다. 이에 우리는 교육부가 이해동 임시이사장을 하루빨리 해임하여 덕성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며, 오늘부터 그의 해임을 촉구하는 교육부 앞 1인 시위에 돌입한다.





2004년 9월 1일



덕성 민주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위원 대표: 오영희(심리학과)․윤정분(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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