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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신상전 총장은 즉각 퇴진하라!

일반
작성자
덕성민주수호비대위
작성일
1970-01-01 00:00
조회
2310
덕성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신상전 총장은 즉각 퇴진하라!

-신상전 총장 퇴진을 위한 교내 1인 시위에 돌입하며-



1. 1997년 2월 사학과 한상권 교수 재임용탈락 이후 2001년 10월 부분 관선이사가 파견되기까지 지난 4년 반 동안 덕성여대는 ▶국정감사 네 차례(1997, 1999, 2000, 2001) ▶교육부 특별감사 두 차례(1997, 2001) ▶임시이사 또는 정이사 파견 세 차례(1997, 1999, 2001) ▶이사장 7명 교체 ▶총장이 6명 교체되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덕성 구성원이 교권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투쟁을 벌여왔는지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여 만든 덕성 민주화의 기틀이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관선이사장에 의해 부정당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에 우리는 덕성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관선이사장을 퇴진시키는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하였다.



2. 교권을 무시하고, 학교를 퇴보시키는 부도덕한 신상전 총장은 즉각 퇴진하라.

2-1. 학과신설과 정원조정에 대한 학칙개정안은 무원칙하고 반개혁적이다.

학교당국이 마련한 학칙개정안은 아무런 원칙 이념도 방향도 없는 그야말로 누더기 짜깁기 개악안일 뿐이다. 법학과와 생활체육과 신설은 우리대학의 교육이념인 “창의적인 지식인 육성”이나 “민족대학 건설”과 어떤 관련성도 없다. 학교당국은 이 두 개의 학과가 덕성여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학과인가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덕성여대는 학생수에 비해 학과가 너무 많고 방만한 학교운영이 되고 있다는 경영진단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칙개정안은 두 개의 단과대학과 두 개의 학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학교운영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을 낭비하는 것이며, 현재 존재하고 있는 학과들에 대한 지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대학은 교육기관으로서 교수와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 없는 대학은 상식에 어긋난다. 학생 선발을 하지 않는 교양교직학부를 교양교직대학으로 승격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타 대학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 신상전 총장의 주장과는 달리, 이번 학칙개정은 학교발전이 아니라 학교를 퇴보시키는 안이다.



2-2. 신상전 총장은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비민주적이고 부도덕하게 학칙개정을 강행하였다.

신상전 총장은 교수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였다. 이번에 학교 측이 공고한 학칙개정에 대해서 사회대(7.5), 자연대(7.13), 인문대(7.13) 등 해당 단과 대학들이 교수회의를 열어, 학교당국이 공고한 학칙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수렴을 하여 학교당국에 제출하였다. 3개 단과대학 교수회의에서 표출된 교수들의 의견은,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학교당국의 비민주적인 학교행정에 분노하고, 학교당국이 마련한 학과신설과 정원조정안을 반대하며, 하루빨리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하는 것 등이었다. 그러나 신상전 총장은 이러한 교수들의 의견을 철저히 묵살하였다. 인문대 교수들과 사회대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문학부 정원 20명과 인문학부 정원 10명을 뽑아 정원 30명의 법학과를 사회대에 신설하였다. 그리고 자연대 교수들이 생활체육과 신설을 반대하며, 필요한 분야는 생물학과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학교당국에 건의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생활체육과 신설을 강행하였다.

신상전 총장은 학칙개정안 제정과정에서 부도덕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학교당국의 학칙개정안이 교수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치자, 신상전 총장은 교무위원회를 들러리 세워 그것이 마치 대학의 의견인양 포장하였다.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교수들에게 의견서를 올리라는 등 여론수렴을 하는 시늉을 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올라오면 이사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철저히 교수 여론을 왜곡하였다. 대학당국이 7월 12일 이사회에 올린 [보고자료]를 보면, 사회대(7.5), 인문대(7.13), 자연대(7.13) 등에서 제출한 의견서가 누락되어 있다. 더구나 전체 교수들의 여론 동향을 할 수 있는 [5.12 전체교수회의]에 관해서는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신상전 총장은 자신이 마련한 학칙개정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반대하거나 비판적인 교수들의 의견은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거나 묵살하였다.



2-3. 신상전 총장은 부도덕성으로 대학정신을 타락시키고 있다.

신상전 총장은 2003년 담합으로 총장이 되면서부터 도덕적으로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신상전 총장은 ‘교수 자기편 만들기’로 밖에는 평가할 수 없는 학교운영으로 대학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금번 학칙개정안은 학교발전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서, ‘교수 자기편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밖에는 달리 평가할 길이 없다.

그동안 우리는 학교당국이 마련한 학칙개정안이 통과된다면 학교가 발전은커녕 최소한의 안정도 찾지 못하고 또다시 심각한 분규상태에 빠질 것임을 여러 차례 경고하였다. 그럼에도 신상전 총장은 우리의 정당한 경고를 묵살하고 학칙개정안을 이사회에 부의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다. 그것은 반개혁적이고 비민주적이며 부도덕한 신상전 총장을 대학에서 추방하고 유린당한 교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3.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덕성여대의 민주화가 뿌리 채 흔들리고 학교가 발전은커녕 퇴보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있다.

우리는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이 있는 한 덕성여대의 민주화와 개혁은 어렵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신상전 총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사퇴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신상전 총장은 이를 거부하였다. 이에 우리는 오늘부터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신상전 총장 퇴진 투쟁에 돌입한다. 우리는 학내외 민주세력과 연대하여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퇴진시킬 것이다.





2004년 9월 2일



덕성 민주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위원 대표: 오영희(심리학과)․윤정분(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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