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대학이란 무엇인가?

일반
작성자
중부지역 일반노조
작성일
2004-09-09 20:00
조회
1833
안녕하십니까? 강원도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는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께 조합 설립이후 제대로 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중부지역 일반 노동조합은 8월4일 상지대 현장위원회의 청소 경비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과 함께 출범했습니다. 현재 8개 사업장에 70여명의 조합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처음 상지대 문제에 접근했을 때 용역회사인 서한통산이란 회사가 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노동자들에게 전원해고예고통보서를 발송한 사실이 있습니다.

7월 13일 날 통보된 해고 예고장에 대해서 8월11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서류를 접수시키고 상지대 또한 근로자 파견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하였습니다. 이후 서한통산에 대해서 계약해지를 요구하며 총장면담을 꾸준히 요구하였습니다. 그결과 8월 9일총장 면담을 이루어냈고 저희의 요구안을 학교측에 전달했습니다.

첫째 서한통산과의 즉각적인 계약해지

둘째 상지대에서 직접 고용하라

셋째 정년의 제한을 철폐하라

세가지의 내용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되지 못한다면 노동조합은 끝까지 투쟁에 임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혔습니다.

총장 역시 악랄한 파견회사와의 계약해지를 지시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한의 행동을 보자면 계약해지는 공허한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서한의 상무는 앞으로 잘해보자고 얘기하고 학교의 교직원 역시 계약해지는 힘들다고 얘기합니다.

둘째 직고용에 대해서 저희는 상용직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장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몇차례의 면담을 갖고 학교측이 전혀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오히려 파견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필요한 준비를 끝낸 상태입니다. 학교측은 꾸준히 도급임을 주장하지만 저희는 분명히 불법하도급임을 밝혀낼 것입니다.

학교측은 교섭을 할 의무도 없으며 하지도 않을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조합은 교섭을 하도록 법률적인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지대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 조합원들의 현재 임금실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노조에 계시분이나 주위에서 용역회사에 고용되어 병원이나 관공서 대학등에서 얼마의 임금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 주십시요. 그리고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십시요,

상지대 노동자들의 고용형태

1.임금 청소환경미화 여성노동자 8월까지 57만원 주44시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방학중 임금 20여만원에 불과합니다. 상지대의 총 건물수는 19개동입니다. 그렇다면 몇명이 고용되어 있을까요. 불과 23명에 불과합니다. 상지대에 다녀간 동지들은 상지대 건물크기를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환경미화 남성 노동자 단 네분만이 일을 합니다. 수십만평 상지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합니다. 임금은 겨우 75만원 안팎입니다. 상지대에서 나오는 쓰레기 양은 8천명이 버리는수톤에 이른다는 것을 생각해 주십시요.

2. 경비직 남성노동자는 12시간 야간 근무자 67만원 24시간 맞교대 근무자 72만5천원입니다. 노동부에 단속적 감시업무를 함에도 신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법 위반입니다. 7월13일 부터 15일 까지 3일간 원주엔 비가 내렸습니다. 그 와중에도 경비와 청소용역 노동자에게 잡초제거를 강제시켰습니다. 대학과 서한측의 계약서엔 조경업무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일년에 두차례 지역의 아주머니들을 한달간 고용하여(일당 3만3천원)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상지대는 대학 명성과 달리 97년부터 용역회사를 사용하여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고혈을 쥐어짜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민주대학 시민대학 열린대학이란 표어를 내걸고 있지만 그곳에서 근무하는 용역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근무인원을 줄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예로 같은 지역의 원주 연세대에는 경비직 24명 청소및환경에 60명의 노동자가 일을 합니다. 상지대와 연세대중 어느 곳이 더 넓고 학생수가 많고 건물의 크기와 건물수가 많은지를 판단해 주십시요.,

또한 상지대는 지금까지 용역노동자를 위한 어떠한 복지혜택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탈의실 한곳에서 조합원들이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허기를 때우고 쉴곳이 없어 화장실 변기에서 휴식을 취할 정도입니다.

원주 연세대는 중식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주 연세대 역시 두원시스템이란 용역회사가 경비및 청소업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최소한의 복지는 부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주위의 실태를 파악해서 저희에게 알려주십시요. 세상에 상지대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 조합원보다 더 힘든 곳이 있는지 알려주십시요.

사회적 책임이 강할수 밖에 없는 대학에서 그리고 지역 주민과 학생의 힘으로 만들어낸 민주대학이란 이름이 당당히 빛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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