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인터넷 훌리건 퇴치 '특명'

일반
작성자
정성민
작성일
2004-07-20 17:00
조회
2415

학교 비방, 욕설 글에 필명제, 실명제 속속 도입





각 대학들이 학교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훼손시키는 인터넷 훌리건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해당 학교를 비방하거나 욕하는 글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인터넷 훌리건들이 기승을 부리자 게시판 필명제, '깨끗한 게시판 만들기' 캠페인 등으로 맞서고 있는 것.



이는 특히 대학 홈페이지가 의견 교환의 장으로서만 아니라 학교 홍보의 중요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요즘, 자칫 인터넷 훌리건들의 비방성 글이 학교 이미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터넷 훌리건들의 주요 공격 대상 중 하나였던 한양대는 게시판을 익명제에서 지난 5월 25일부터 ‘1인 1 필명제’로 전환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1인 1필명제'는 한 개의 필명(닉네임)을 월 1회에 한하여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이 제도가 시행된 후 '한양대 중위권 논란’ 등과 같은 학벌을 조장하는 글이나 비방, 욕설 글들이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한양대는 또 '인터넷 한양'이라는 온라인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온라인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익명게시판이라는 이유로 역시 인터넷 훌리건들에게 쉽게 공격받았던 중앙대는 현재 일명 '클린 자게' 캠페인을 통해 훌리건 퇴치 및 게시판 정화에 나섰다.



'클린자게' 캠페인은 문과대 학생회 사이버 팀이 중심이 돼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학교 측에 올바른 게시판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도 모두 실명제 및 필명제를 실시해 게시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들의 이 같은 게시판 필명제, 실명제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양대의 경우 학내 미디어 매체인 '위클리 한양'에 의하면 필명제가 시행된 이후 게시 글이 필명제 이전 하루 평균 50여건에서 30여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학 한 관계자는 "자유게시판을 악용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행위는 이제는 근절돼야 한다"면서 "실명제나 필명제는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이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막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교수노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8-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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