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의 만행

일반
작성자
중앙센터
작성일
2004-08-12 11:00
조회
2398
오전 10시 30분 경에 노동부근로감독관과 산업안전감독관이 현장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사무실로 찾아왔다



경기중부지역건설노조 위원장과 사무국장 노동부 3인이 현장상황 및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을 듣고 있었다.



경인지청 북부노동사무소는 지난 설에 세영건설 체불싸움으로 호되게 혼이 난 곳이어서 그런지 조합이야기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자세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때 부터이다. 주변에서 감독관들과 조합의 이야기를 두리번 거리면서 듣던 진흥의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이 불쑥 자리에 앉더니 잠시만 있으면 팔인건설 대표이사가 오니까 그 후에 이곳 진흥의 현장소장, 노동부, 팔인건설 대표이사, 노동조합 및 자신과 함께 협상을 하자고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신은 진흥기업 위원장이고 자신이 노동운동 20년 했는데 이렇게 문제를 풀어서는 안되지 않냐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가라고 하였다.



그 동안 코빼기도 비치지 않던 진흥이 진흥 노동조합을 방패삼아 노조대 노조로 협상을 하자는 망발과 농성을 하고 있는 현장노동자와 조합간부를 훈계하였다.



어제 원청 관리자로부터 폭력을 당했던 현장노동자들의 분노가 아직 삭히지도 않았는데 자신도 위원장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20년동안 노동운동을 했다는 것을 거들먹거리면서 현장노동자들에게 반말과 할대를 하였다.



마치 자신이 이곳의 관리자인양 대는 이 곳 진흥기업의 노조위원장을 보면서 진흥노조가 걱정이 되는 건 왜일까?



아! 진흥기업노조는 연맹을 탈퇴한 조직이지..



정말 기업노조는 어용노조의 길로 가는 것일까? 아니라고 믿고 싶다.

자본가들이 노동자을 가라치기 위한 전술에 잠시 흔드리고 있다고 ,

혹 어용노조라고 하더라도 몇몇 미꾸라지들 때문에 이렇게 된것이라고 믿고 싶다.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라는 구호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더욱 가열차게 투쟁해야 하겠다.





그런데 진흥노조 위원장은 정말 양아치인가? 자본의 개인가?

공권력을 현장에 투입시키라고 경찰에 전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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