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투리 잡고 늘어지기 놀이 한 번 해봤어요..하지만 슬프네요.

일반
작성자
전남대분회카페에서
작성일
2004-07-16 16:00
조회
2429
비는 주럭주럭 쉬임없이 내리고

지지방문도 못가고 카페만 들락거리는 이도

한없이 가슴 아프고 슬퍼지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당신들의 투쟁은 아름답고

반드시 승리하십니다.



..............







우리대학 교수노조 교수님들께 올립니다.



- 우리대학 교수노조 교수님들께 경고합니다 일듯















우리대학 2004학년 2학기 시간강사 위촉문제로 학•내외에 여러 문제를 야기한 점 심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간강사 노조의 본부 (교육연구처장, 백영홍)에 대한 일방적인 규탄 성명 뿐 아니라“전남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교수노조 일동”의 글을 읽고 구성원들의 오해가 없도록 이 지면을 통해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노조와 본부 또는 사측이라는 쌍방 관계에서 단체협상 등이 결렬되었을 경우, 쌍방 합의하에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나? 규탄 성명은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상대측의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비난과 비판 행위를 하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물리적 행동(천막농성 등)까지 한 데 묶어 '규탄'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규탄 자체가 잘못된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약자는 어떠한 말도 어떠한 행위도 하지 말고 쥐죽은 듯 살아라?















먼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본부가 왜 이 많은 비난을 들으면서“시간강사 위촉원칙을 시행하려고 하는지?”한번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그리고 나의 입장, 자신의 소속 학과 또는 소속대학을 떠나 전남대학교 전체를 아우르는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자신이나 본부의 편의를 생각한다면 이 문제를 그냥 방치하고 임기를 끝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간강사 위촉원칙은 학원장회의 의결을 거친 우리대학의 법이며, 따라서 교무처는 그 법을 성실하게 집행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교무처가 정해진 법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이야말로 교무처의 업무태만이고, 독선이 될 것입니다.









- 교수노조의 일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더욱 그런 것 같은데...그리고 본인과 본부의 편의를 생각하면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임기를 끝내는 것이 다 좋다니. 본인의 임기가 끝나면 본부의 임기도 끝나고 아울러 우리 학교에서 본부는 사라지는 것일까? 차라리 잘 되었네. 우리도 그냥 방치하라고 내버려둘테니 8월 16일 임기가 끝나면 총장 이하 말단 행정직원들까지 모두 나가라. 보직 교수들은 소속 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라. 아예 새판을 짜자.



또한 '학원장 회의를 거친 우리 대학의 법'이 아니라 '학원장 회의라는 수레에 탄 본부만의 법'이자 '총장 지침'일 뿐이다. 그래도 '우리 대학의 법'이라고 우긴다면 본부와 학원장을 제외한 진정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법을 만들자. '親총장反대학구성원법'을 제정하여 저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처절히 응징하자.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업무태만'이 될 것이다.









1) “...본부의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결정으로 인해...”



본부는 2000-3년 사이에 교수정원이 100여명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2002년부터 신규정원배정 시 각 해당학과는 시간강사 감소계획을 본부에 제출하였으나 시간강사는 감소하지 않고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대학 교원인사규정은 시간강사는 통산 3년(6학기)을 넘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시간강사 위촉원칙은 매 학년도마다 교과과정에 따라, 매 학기 마다 총장의 지침으로 시행하여왔습니다. 본부는 2003년 교원증가와 시간강사문제를 연구하였고, 교학위원회에 수차례 보고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2003년 12월 학원장회의를 거쳐 2004학년도 이후 시간강사위촉원칙을 마련하고 3년 제한규정에 유예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실시한다는 내용을 2004년 1월부터 수차례 각 대학과 학과에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교육연구처가 이번에 시행한 총장지침은 다른 학기와 달리 공식적인 학원장회의를 통하여 마련한 것입니다. 따라서 교수노조의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이란 표현은 우리대학의 학원장회를 무시 또는 비하하는 매우 적절치 못한 표현임을 지적합니다. 교수노조는 교육부가 독단(?)으로 정한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모든 분야의 교수가 일률적으로 계약제 적용을 받고 있음을 상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자꾸 공식적인 학원장 회의를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총장 지침으로 시행하였다고 하는데, 제발 그 학원장 회의의 회의록과 수렴한 의견을 발표해달라. 도대체 어떤 이유로 강사 위촉에 시간적인 제한을 두었는 지 우리 구성원들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나? 그런 것들은 공개하지 않고 무조건 오해하지 말라니, 이것이야말로 '독선'이 아닌가?



그리고 당신들은 우리에게 '시간강사'라고 이야기한다. 그 시간강사라는 것이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일용잡급직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왜 우리 시간강사들에게 '교원인사규정'을 적용시키나? 우리를 '교원'으로 대우한 적이 있었나?



또한 교수노조가 '일방적이고도 비합리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 학원장 회의라는 것이 교수들의 의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그야말로 '학원장끼리'의 회의였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모든 교수가 일률적으로 계약제 적용을 받고 있음을 상기하라고 한다. 말이 상기이지, 말 안들으면 계약 취소할 수 있으니 말 잘들어라고 하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 혹시 이 문제를 그들이 원하는 쪽으로 풀지 못하면 현재의 보직자들도 계약제 적용을 받아야 하나?^^ 받았으면 좋겠다.















2)“... 강사선생님들이야 말로 진정 우리대학의 희망이고 학문의 미래입니다.”



본부 역시 어려운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해 오신 시간강사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며 국립대학으로서 법이 허용하는 한 그분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설 것입니다. 본부는 2002년 대형 강의료를 인상할 때도 교수와 시간강사간에 차이를 두지 않았고, 계절학기에도 팀티칭으로 시간강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였고 그 강의료 역시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결정이 학내 공식기구인 교학위원회와 학원장회의를 통하여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교수 노조에게 묻습니다. 교육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시어 국•사립대학을 포함하여 전국 8위권의 많은 연구비 수주와 SCI 10위권의 연구업적을 내시어 전남대학의 위상을 높이신 우리 전임 교수님들은 무엇인가요? 특히 대형 연구과제를 수주하여 많은 시간강사들을 학술교수 또는 전임연구원으로 임용하여 함께 연구하시는 교수님들 그리고 미래의 우리대학과 나라를 책임질 우리의 학생은?









- 푸하하. 너무 웃겨서 일단 한 번 웃고 이야기하련다. 우리 비정규직교수(시간강사)가 우리 대학의 미래이고 학문의 희망이어서는 안되는 법인가? '미래'라는 말의 의미도 모르는가? 전임교수님들의 업적이 뛰어나심(?)은 인정하겠다. 그럼 전남대학교는 앞으로도 현재에 계시는 전임교수님들에게만 전남대학교의 미래를 맡기실 작정인가? 백년, 천년? 우리 대학은 참 좋겠다. 백년, 천년이 가도 종합 8위권을 달리시는 전임교수님들만 모시고 있어서. 그리고 하늘에서 8위권에 해당되는 전임교수님들만 고르고 골라서 뚝 하고 떨구어 주실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스리 본부는 미래의 우리 대학과 우리나라를 책임질 '학생들의 미래' 는 이야기하면서 그 학생들에 대한 우리 대학 교육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비정규직 교수의 미래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더 가관인 것은 여기에 있다. 전임교수들이 노력해서 연구비를 수주하여 전임연구원이나 학술연구교수 자리를 주고 있으니 그거나 받아먹고 있어라 이 말이다. 본부가 생각하는 우리 비정규직 교수의 미래는 바로 이것이었다. 전임교수들이 연구비 따서 자리 줄테니 가만히 있어라. 그것이 너희의 미래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들 전임연구원들에게서 그 쥐꼬리만한 강의료의 30%를 똑딱하고 따먹는다. 왜? 그들이 우리의 미래를 챙겨주었으니까 챙겨준 수고비지 뭐.



계절학기에 팀티칭하게 해주고, 대형강의료 조금 올려주고...이런 것들이 우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인가?



우리도 교육과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해달라.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본질적인 처우 개선이라는 말이다. 그리하여 그 성과를 학생들과 지역민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달라. 이것이야말로 우리 대학의 미래요 학문의 미래가 아니겠는가?





















3) “그러나 이번 본부의 독선적인 결정은 이러한 현실도 파악하지 못하고 정부의 정책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결정...“



앞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교육연구처의 검토와 교학위원회, 학원장회의를 거쳐 마련한 지침이 독선적이고 ...시대착오적 결정이라면 심의에 참여하신 그분들은 누구인가요? 더욱이 교육연구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대학시간강사제도 개선 권고”전문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교육부에서 현재 검토 중인바 그에 따른 대책이 나오면 그 내용을 100% 수용할 것임을 이미 시간강사 노조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교수노조 교수들께서는 위 권고안을 읽어는 보셨는지요? 이 결정문이 결정된 시점은 2004/06/16일이고 정부(교육부)에서는 아직 어떤 정책도 나오지 않았는데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운운은 무슨 말씀이신지요? 국가인권위원회는 정책을 집행하는 집행기관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결정문의 제목도“대학시간강사제도 개선 권고”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대학의 2004년 시간강사 위촉지침은 2003년 12월에 학원장회의에서 결정되었고 2004년 2학기 시간강사 위촉내신 공문은 2004/04/13과 06/04일에 발송되어 시행중인 사안이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미 시행중인 법을 한 집단의 요구에 따라 중단한다면 수많은 집단으로 구성된 우리대학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 교육부에서 시간강사에 대한 대책이 나오면 100% 수용하겠다는 말은 고쳐야한다. 수용하겠다가 아니라 국립대학교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당신들이 수용하지 않겠다고 하여 수용되지 않을 그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심의에 참여하신 분들이 학원장들이기에 시대착오적일 수가 없다? 도대체 누구의 발상인가? 하긴 우리는 이 부분을 인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지만 그들은 아직도 20세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들이니까.



그리고 아무리 시행중인 법이라고 할지라도 잘못되었다고 인정이 된다면 당연히 고쳐야하는 것 아닌가? 그 요구가 한 집단이든 개인이든 간에 말이다.



인권위에서 ‘대학시간강사제도개선권고’를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내용대로 시간강사들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직업적, 인권적 차별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기에 개선하라고 권고한 것 아닌가?



교육부 대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아마 임기도 끝날 것이고 머리 아플 일도 없고 정말 좋겠다.









4) “... 학과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학문의 특성도 고려하지 않은 채... 군부독재시대에도 없었던 오만한 독단...”



한 마디 묻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수 정년은 65세입니다 → 학문의 특성도 고려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지성인의 집단인 서울대학은 3년, 최근 협약서를 작성한 조선대는 5년(2년 연장가능) 등입니다 → 많은 대학이 학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만한 독단으로 시간강사의 위촉연한을 제안하고 있습니까?



본부에서는 2004년 2학기 위촉지침(10년 제한)은 이미 시행 중이므로 중단할 수 없음을 누누이 설명하고, 아직 시행되지 않은 2005년 1학기(7년 제한) 이후 원칙은 노조가 출범(2004년 4월 23일)하였으므로 본부가 양보하여 협상의제로 삼을 수 있음을 제안하였으나 노조는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협상결렬을 선언하였습니다. 교수노조는 상대가 있는 집단을 질책할 때는 전후사정을 검토하시고 객관적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하여야 할 것이며, 이번처럼 “노도 사도 아닌 학생의 장래를 볼모로”하는 이번 노동쟁의가 정당한지? 다시 한번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렇게 서울대학교를 흠모하나? 혹시 서울대 출신? 아, 뭐 학벌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나 조선대가 연한제를 한다고 해서 우리 대학도 거기 따라갔나? 자꾸 남 핑계대지 말고 왜 연한제를 해야 하는 지 구체적으로 밝혀보라는 것이다. 그게 타당하면 누가 손가락질 하겠는가 말이다.



재정적인 압박? 총장은 퇴임 기념으로 업무 추진 실적인가 뭔가 만든다면서 4,000여 만원이 넘는 돈을 써대고, 언젠가는 기성회비도 남아서 이월된다고 핟 것 같은데, 도대체 재정적인 압박이라는 것이 그 이유가 되겠는가?



된다고 치자. 3년 지나서 나가면 한 사람의 시간강사가 줄고, 그 사람이 나간 뒤에 또 다른 후임 시간강사는 오지 않나?



내 생각으로는 후임을 받지 않아야 강의료 부담이 없어지니 재정적인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겠네. 그렇게 반복되다보면, 당신들이 그리 끔찍이도 챙기는(?) 학생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 강사가 없으니 서열 8위인 전임교수들이 그 수업 다 맡아야 하겠는데 그건 불가능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강의 자체를 없애야겠다. 학생들은 뭘 배워야 하누?



그리고 3년마다 교체할 만큼 박사들을 많이 배출하시나? 학과 사정이 저마다 다른 점을 익히 아는 바, 어느 과는 이전 10여 년 동안 대학원생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리고 2005년 1학기(7년) 이후에 대해서는 협상의제로 삼자고 제안? 앞뒤도 모르시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단지 시간강사 위촉 제한에 대한 것이 아니라 노조와 본부 간의 정당한 단체협상이다. 단체협상안 중에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시간강사위촉제한에 대한 문제이다. 노조가 지금 무엇을 요구하는 지 정확히 알고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



‘노도 사도 아닌 학생들의 장래를 볼모’로 삼다니. 볼모로 삼은 적도 없거니와 삼을 생각도 없다고 알고 있다. 버스노조가 파업하면 시민을 볼모로 삼았다고 이야기한다. 그건 사측과 가진 자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버스노조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버스 운전)을 하지 않는 것 뿐이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파업 아닌가?



우린 정당한 행위를 하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정당하게 채점하고 성적을 산출하여 학생들에게 공고까지 하였다. 그 공고된 성적을 탈취하여 정작 성적 정정도 하지 못하게 한 본부야말로 학생들의 장래를 볼모로 삼은 게 아닌가? 그에 대한 항의의 차원에서 끝까지 미입력으로 버티는 한 분의 비정규직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경의를 표한다.









5) “... 시간강사 선생님뿐 아니라 학과와 교수도 무시한 처사...”



교수노조에 묻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각 대학 교학위원과 학장을 무시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요?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 졸업을 못하고, 장학사정을 못하게 되었는데 이는 노조가 학생을, 대학자체의 존립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가 아닌가요?









- 이 말씀은 대학 자체의 존립 여부에 시간강사는 상관이 없다는 말로 이해해야 하나? 시간강사들이 없어도 우리 대학은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시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나는 그 학원장이라는 사람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싶다. 왜?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이 아닌 인권위의 권고안이라 말 그대로 권고일 뿐이어서 당장 하지 않아도 언젠가 대책이 나오면 그때 하지 뭐’라는 아주 깜찍한(?) 사고를 하고 있는 것 같기에 말이다.















교수노조가 대학에 강력히 요구한 3가지에 대하여















# “...시간강사 위촉문제는 각 단과대학 및 학과에 위임하라”



학과장이 인사권을 가지려면 먼저 교육법을 고쳐야 가능한 사안이며, 현행법은 학장에게도 인사권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에서는 그간 시간강사 내신권을 학과(부)에 일임하고 분명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위촉하여 사실상 학과에 위임하였습니다. 지금도 이 원칙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고, 권한에는 그에 상응한 의무가 따릅니다. 우리대학은 90여개 학과(학부, 전공포함)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구성원이 2만여 명입니다. 이 집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통일된 원칙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우리대학의 학칙을 포함한 제 규정(지침은 제외)만을 정리한 전남대학교 규정집이 900여 쪽에 달합니다.









- 규정집이 900여 쪽이면 아주 합리적이고 통일된 원칙이 절로 되는 것일까? 우리나라에 제정된 법률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분량이니 그로 보면 우리나라는 아주 합리적이고 통일된 원칙으로 잘 사는 그런 나라이어야 할텐데, 당신들은 그런 나라라고 생각하시나?



사실상 학과에 위임하였다면 그대로 맡겨라. 학과마다 학문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당신들이 내세운 원칙에 의하여 시간강사를 제한한다면 그 이후 후임 강사가 더 이상 배출되지 않는 현실이라면 어찌 하겠는가? 그 학문 분야 내지 학과는 폐지되어야 하겠군.



인문학은 차치하더라도 학생들이 대학원이 아닌 학부도 꺼려하는 이공계는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지겠군.















# “...획기적인 처우 개선을 위한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하라”



본부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제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부는 예산지원이 필요한 경우 평의원회 등의 의견을 물어 적극 수용할 것입니다. 또한 2)항의 답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좋은 의견 제안합니다.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우선 시간강사위촉원칙 8개 조항을 모두 철회하시고, 노조와의 단체 협약에 응하시기만 한다면 아주 획기적으로 처우가 개선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경제논리와 효율성만 중시하는 대학운영을 개선하라”



교수노조 교수님들께서도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세계는 무한 경쟁의 시대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입니다. 지금 주변에는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는 하나의 이유로 학과가 폐쇄되고 교수는 퇴임의 위기에 처하여 있는 현실을 교수노조 교수님들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대학이 경제논리와 효율적 운영을 버리고 무한 경쟁의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요?









-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면 되요. 그렇게 좋아하시는 원칙, 그러나 누가봐도 아주 상식적인 원칙에 따르면 된다는 말이지요. 쓸데없는 책 만드는데 돈 쓰지 말고, 강의실 책상이나 하나 더 바꿔 주고, 강사들 더 좋은 실력 갖추라고 연구비 조금 더 주면서 말이죠.



그게 골치 아프면 아예 시간강사들을 다 없애버리시면 되요. 그렇게 하면 재정적인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골치 아픈 노조도 없어지고, 전임연구원이네 학술연구교수네 하는 그런 것들도 안 챙겨줘도 되고, 그러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이 아마 무한대로 높아져서 전국 8위가 아니라 세계 8위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수노조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하여 일부 반박을 하였으나 저 자신도 공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쪽의 주장을 받아 들여 시간강사 노조는 옳고 본부는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표명에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문한 탓인지 모르나 우리나라 전교조활동이 아주 극심했던 시기에도 가르치는 제자의 성적을 볼모로 투쟁한다는 기사는 한 줄도 본적이 없습니다. 또한 노동부 행정해석(1997.06.28)“강사노동조합이 성적기록표 제출 등을 거부하는 행위는 정당한 쟁의행위로 볼 수 없다”는 관련사례를 노조에 통보한바 있습니다.









-우문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지? 과문이라고 해야 맞지 않나? 나도 전교조가 그랬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전교조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그 사람들은 정규직 교원이기 때문이지. 정규직은 굳이 성적이 아니더라도 투쟁할 무기가 무궁무진하거든. 불쌍한 비정규직이야 저항할 무기가 제대로 있겠어?



그리고 그렇게 법과 원칙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고작 내세운게 노동부 행정해석? 법 조문도 아닌 행정적 해석만 가지고 불법이라고?



‘너만 성적 제출 안했다’고 거짓말 하는 당신들이 오히려 불법이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것, 참...















끝으로 교수노조에게 공개적으로 2가지만 묻습니다. 답변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이번 시간강사의 성적제출 거부는 옳은 노동쟁의 행위인가요?









- 교수노조원이 아닌 입장에서 대답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대답하고 싶어. ‘네’라고.









둘째, 교수노조에서도 한 학기 아니 4년을 가르쳐온 제자의 성적제출을 거 부하여 졸업을 못하게 하실 것인가요?









- 당연히 안 하시겠죠. 물어볼 것을 물어보시죠.









이번엔 내가 물어봐야지. 본부는 도둑질한 성적으로 학생들을 졸업시키고, 장학사정을 하여 장학금을 주실 건가요?















2004년 7원 15일 교육연구처장 백영홍 드림



2004년 7월 16일 어떤 비정규직 교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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