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동일적용] 조가영, 하정기 동지 단식노동 결행!

일반
작성자
현자비정규직노조
작성일
2004-07-14 01:00
조회
3773

7월13일 2,3차 동일적용을 위한 원하청 공동결의대회



비정규직노조 임원, 사업부대표, 2,3차 업체 대표들 삭발 단행!

조가영, 하정기 조합원, 삭발과 함께 단식노동 돌입!






7월13일 오후 8시,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2,3차 동일적용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Dsc01693.jpg

Dsc01704.jpg





집회장에서 결의를 다지는 2,3차 업체 조합원들. 위로부터 3공장 현대세신의 한기선 조합원, 2공장 태형산업의 하정기 조합원, 그리고 탄압을 뚫고 집회장에 동참한 2,3차 여성 비정규직 조합원 동지들.




Dsc01707.jpg

Dsc01711.jpg

Dsc01715.jpg





누구는 자동차 만들고 누구는 리어카 만드나?



현대자동차는 2,3차 하청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라!






현대자동차 공장 안에서 정규직과 똑같이 일하고, 아니 더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아직도 최저임금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2,3차 하청노동자에겐 절실한 소망 하나 있습니다.

올해만큼은 비정규직 임금인상, 성과금 지급, 처우개선을 2,3차에게도 동일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 2,3차 노동자의 바램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맙니다. 작년에도, 올해에도 이같은 요구를 내걸고 2,3차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섰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습니다.

한해에 수조원을 벌어들이고 정치권에는 차떼기로 몇백억씩 갖다바치면서도 없이 사는 노동자에게는 어찌 그리도 야박합니까?








집회 시작과 동시에 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 서쌍용 사무국장, 박민호 대의원대표, 윤병진 대의원대표, 조가영 조합원, 하정기 조합원의 삭발식이 진행되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탄압을 해야 속이 풀리겠는가? 현대자동차는 답을 해보라! 정몽구 회장은 답변을 해보란 말이다!



Dsc01718.jpg

Dsc01740.jpg

Dsc01744.jpg





삭발하는 안기호 위원장과 하정기 조합원. 안기호 위원장은 지난 2월 경일투쟁 이후 올해에만 벌써 두번째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의 피눈물을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자본을 향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명한 분노의 표현이다.



Dsc01728.jpg

Dsc01736.jpg





여성의 몸으로 삭발을 단행한 2공장 진우공업 소속 조가영 조합원. 잘려나간 머리칼만큼 비정규직 노동자들 분노의 크기도 더욱 세어질 것이다.




Dsc01721.jpg

Dsc01734.jpg

Dsc01746.jpg

Dsc01753.jpg

Dsc01757.jpg







현대자동차는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2·3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차별하는가?



늦었지만 올해부터라도 성과급을 동일하게 지급하라!




현대자동차의 상상을 초월하는 순이익 뒤에는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묵묵히 일해 왔던 2·3차 노동자들이 있다.

1차인지 2차인지 제대로 알고 입사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없다.

현대자동차가 만들어 놓은 얽히고설킨 복잡한 계약관계 때문에 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더 이상 2·3차 노동자들을 소외시키지 말라!

2·3차 노동자들도 엄연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2·3차 노동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성과급을 지급하라!








삭발을 단행한 2,3차 조가영, 하정기 조합원은 오늘부터 단식노동 돌입을 선언했다.



Dsc01759.jpg

Dsc01778.jpg

Dsc01780.jpg





안기호 위원장의 결의발언




Dsc01763.jpg

Dsc01766.jpg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이다!!




자신의 문제를 남의 힘을 빌어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않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 비정규직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이다. 1차, 2차, 3차를 가리지 않고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결해야만 우리들의 투쟁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차별을 받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살아갈 것인가?



잊지 말자.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비인간적 차별을! 단순히 돈 몇 푼의 문제가 아니다. 원하청 자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여 노동자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고, 이제 또다시 1차 하청과 2,3차 하청을 차별하여 위계질서와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것은 단순히 일시금과 성과급 몇 푼이 아니라, 자본이 조장하는 비정규직 내부의 차별, 더 나아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믿을 것은 정규직, 비정규직의 단결과 연대, 1차와 2,3차 하청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 뿐이다!







더 이상 비정규직 간의 차별을 용납하지 말자!!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