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7월1일 현대자동차 모든 비정규직 참여하는 독자파업 돌입!

일반
작성자
현자비정규직노조
작성일
2004-06-23 12:00
조회
3273

[발행]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발행인] 위원장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 http://hjbnj.jinbo.org

[발행일] 2004년 06월 22일







현자비정규직노조 쟁의행위방침 확정에 즈음하여



원하청 노동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산화해 가신 박일수 열사를 우리 노동자들 가슴에 묻은지 벌써 넉달이 지났다. 월차 하나 쓰려다 식칼테러를 당해야 했던 설움을 딛고 ‘비정규직 인간선언’으로 떨쳐 일어나 비정규직노동조합을 결성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조건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고, 더구나 원하청 자본은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는 비정규직노조의 노동3권을 완전히 짓밟고 있다.





교섭거부, 노동탄압



군사독재 시대에나 있을법한 해괴망칙한 일들이 현대자동차 원청에 의해 보란 듯이 자행되고 있다.



[교섭거부, 폭력만행] 현대자동차 원청은 4월27일 이후 비정규직노조의 교섭요구를 10차례 가까이 일방적으로 거부하며 사용자성을 부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비대를 동원하고 심지어 용역깡패까지 동원하며 비정규직노조 교섭위원은 물론이고 연대투쟁에 나선 정규직 노동자들에게까지 폭력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감시, 미행, 사찰] 또한 원청의 경비와 관리자를 동원해서 24시간 우체국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으며, 안기호 위원장이 다니는 곳마다 감시와 미행을 하고 있다.



[구속, 수배, 해고] 현자비정규직노조 김상록 부위원장과 송금태 조직쟁의부장은 구속된 상태이고, 안기호 위원장은 3번째 해고통지서를 받은 상태에서 1년째 회사 안에서 수배생활을 하고 있다.



[고소고발, 손배] 지난해 투쟁으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은 동지들 또한 부지기수이고, 원청은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소송 취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14명의 핵심간부를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고발하고 4명의 동지들에겐 집시법 위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딱지를 붙여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계약해지, 정리해고] 5공장에서는 공정 정규직화를 이유로 4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통보서를 받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을 위기에 처해있다.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100% 불법파견 철폐! 전원 정규직화 쟁취!




비정규직노조는 불법파견을 100% 확신한다. 단 1%의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다.



불법파견은 이미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현대자동차에서 하루만 일해 봐도 다 안다. 심지어 자본의 이해를 일방적으로 대변해온 정부와 노동부의 최고 실무책임자인 사무관까지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현대자동차 사측이 조금이라도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불법파견을 주제로 TV토론을 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바이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라도 좋다! 당당하게 공개 TV토론을 해보자!



현대자동차 측은 신규채용시 사내하청 40% 선발 역시 불법파견의 근거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쩔쩔매고 있다. 그동안 비정규직노조 탈퇴와 말살공작을 벌이기 위해 “신규채용 되려면 노조 근처에 얼씬거리지 말라”며 탄압하던 수단을 잃게 된 것이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비정규직노조 집단가입과 파업투쟁 성사에 달려 있다.



첫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정규직노조 집단가입!



“04년 단체교섭 완전승리를 위한 원하청 공동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기 위하여 비정규직노동조합과의 연대를 공고히 하고, 원활한 원하청 공투위의 운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력 강화를 위하여 현자노조 대의원 일동은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직력 확대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실천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6월14일 현자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만장일치로 위와 같이 비정규직 조직화 방안을 결정했다. 비정규직노조는 이를 적극 환영하며, 이제 남은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노조에 가입하는 것이다.



둘째, 비정규직노조의 파업투쟁 성사!



비정규직노조가 교섭을 성사시키고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불법파견 철폐 및 전원 정규직화를 포함한 비정규직노조의 요구사항을 관철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비정규직노조의 파업이며 파업은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현실의 문제이다.



2.3차 동일적용 문제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절실하다 하더라도 스스로 투쟁하지 않는다면 원하청자본이 수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당사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파업에 나서지 않는다면 동일적용은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어느 누가 2.3차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싸우겠는가?



1차, 2차, 3차 구분 없이 모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사항은 우리 스스로의 파업투쟁 없이 어느 것 하나도 이루어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24~25일 쟁의찬반투표, 25일 핵심대오 무기한 파업 돌입! 7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독자 파업 돌입!



현자비정규직노조는 6월19일 쟁의행위 방침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노조는 공동파업과 독자파업을 적극적으로 조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6월 24,25일 쟁의행위 찬반총회를 사업부별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쟁의행위 가결 시 핵심대오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오는 7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하는 대중의 독자파업을 전개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만약 비정규직노조의 쟁의찬반투표에 대해 원하청자본이 극악한 방식으로 탄압하며 총회 성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한다면, 2001년 효성노조의 경험처럼 위원장 직권으로 파업을 선포할 것이다.



파업이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정규직의 실질적인 지원이 없다면 결코 쉬운 일도 아니다.

원하청노동자의 공동파업은 원하청노동자의 계급적 단결력과 투쟁력을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안이다.



그리고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원하청노동자의 공동파업을 통해 독자파업의 대오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독자파업을 통해 비정규직노조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문제는 바로 여러분의 어깨 위에 걸려 있다. 지금 당장 비정규직노조로 집단가입하고 파업투쟁에 동참하자!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정권과 자본의 대기업노조 죽이기가 극에 달해 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규직-비정규직의 강철 같은 연대와 단결뿐이다. 힘들고 어렵지만 비정규직노조의 파업투쟁 성사를 위해 함께 단결하자! 함께 연대하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소식



불법파견 조사 진행



지난 17일 (목) 천안 노동사무소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의 불법파견 진정과 관련한 진정인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4시간여 동안 개괄적인 내용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었고 이후 2차 자료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정인 조사가 끝나면 피진정인(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조사와 노동부의 현장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불법파견의 근거자료들은 하나씩 없애려고 하고 여러 교육을 통해 불법파견이 아니라는 것을 애써 주입시키려고 한다.



조사기간이 2,3개월 걸리고 결과도 예측하기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번 불법파견 조사를 통해 실 사용주인 현대자본의 본질을 폭로하자. 또한 법적인 대응만이 아닌 실질적인 조직화와 투쟁을 통해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자





불법파견 대응도 가지가지!



현장에서 불법파견에 대한 대응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전에 일상적으로 진행되던 현장의 관리가 업체 조반장 교육을 통한 업체의 직접관리로 바뀌고 있다.



작업 중에 발생하는 불량자재 및 부품들은 예전에 직영 관리자가 처리했지만 지금은 업체에서 처리한다고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직영 공정에 투입된 한시 하청의 경우도 업체의 직접 관리로 전환되고 있다. 그리고 6월 21일(월)에는 현장에서 작업지시서를 일괄적으로 수거해갔다.



현장에서 혼성 작업을 하는 특성상 업무지시가 이중으로 될 경우 작업상 여러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사측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도급으로 위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법의 소지를 있는 족족 없애야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불법을 저지르고 이중으로 착취해 왔는가. 세상에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울 것이다. 사측은 불법파견을 합법화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야만적인 착취구조인 비정규직을 완전 철폐하라!







비정규직노조의 천막농성에 보내주신

정규직.비정규직 동지들의

뜨거운 지원과 연대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힘찬 투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6월 7일 : 현자노조 김태곤 수석부위원장 - 생수 6통과 라면 4박스



■ 6월 8일 : 1공장 최재윤, 조현균, 김진우, 김병균 대의원 - 농성물품 지원 / 1공장 백승한 대의원 - 동충하초 1박스 / 2공장 성일기업 B조 비정규직 노동자들 - 성금 11만 5천원 / 2공장 (주)재현 비정규직 노동자들 - 성금 3만원



■ 6월 9일 : 1공장 예성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 음료수 2박스



■ 6월 10일 : 에쿠스 정수석 동지 - 음료수 1박스 / 3.8 여성회 - 음료수 및 성금 5만원 / 3공장 대.소위원회 - 성금 30만원 / 3공장 A조 공동소위원회 - 성금 10만원 / 기아 현장 환경 개선 연구회 - 성금 5만원 / 자동변속기 2부 백영호, 김종원, 김태현 동지 - 성금 3만원 / 1공장 예성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 음료수 2박스 / 2공장 성일기업 김영근 동지 - 라면 1박스 / 2공장 태형산업 비정규직 노동자 - 성금 5만원



■ 6월 11일 : 2공장 의장부 송영록 동지 - 성금 3만원 / 정규직 이종희 동지 - 수박 2통 / 3공장 현대세신 비정규직 노동자들 - 성금 3만원 / 3공장 삼흥기업 B조 비정규직 노동자들 - 성금 3만 7천원 / 1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 멜론 1박스



■ 6월 12일 : 1공장 김진우, 최재윤, 정인호 대의원 - 천막보수 공사 및 힘찬 연대투쟁 / 1공장 김진우 대의원 - 음료수



■ 6월 14일 : 2공장 성일기업 김강수 동지 - 성금 2만원 / 현자노조 공동소위원회 - 성금 10만원 / 5공장 산타모 소위원회 - 성금 5만원



■ 6월 15일 : 현자노조 김종진 교육위원 - 음료수 1박스 / 현자노조 정영자 여성부장 - 수박 1통, 김치, 방울토마토 / 실천하는노동자회 한인수 의장 - 성금 5만원 / 4공장 실천하는노동자회 - 성금 5만원



■ 6월 16일 : 1공장 A조 소위원회 - 건강식품 2박스 / 1공장 대의원회 - 성금 5만원 / 2공장 B조 소위원회 - 음료수 3박스, 영양제 / 오민규 현자비정규직노조 기획교선전문위원 - 성금 40만원 / 개혁연대 - 성금 5만원 / 4공장 이현우 동지 - 라면 2박스 / 1공장 김온산 동지 - 성금 3만원



■ 6월 17일 : 통합 수출선적 - 성금 3만원 / 5공장 대의원회 - 성금 10만원 / 5공장 고영선 동지 - 모기향 /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 성금 30만 3천원 / 3공장 공동소위원회 - 성금 10만원 / 2공장 공동소위원회 - 성금 10만원 / 현자노조 교육위원 -성금 5만원



■ 6월 18일 : 1공장 공동소위원회 - 성금 5만원 / 1공장 생관1부 소위원 - 성금 5만원



■ 6월 21일 : 고용사수투쟁위원회 - 성금 10만원 / 민주노동자동지회 - 음료수 1박스, 성금 10만원 / 북구비정규직지원센터 - 성금 5만원 / 현자노조 교육위원회 - 성금 5만원



■ 6월 22일 : 1공장 A조 예성기업 노동자 - 음료수 3박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