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노조 상경투쟁 9일차 보고

일반
작성자
금강화섬노조
작성일
2004-06-09 16:00
조회
2876



금강화섬노조 상경투쟁 9일차 보고



아침 7시부터 영등포역 주변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아침선전전은 습관처럼 몸에 베였으며, 매일 일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본사가 명동 대영각빌딩에서 수서에 있는 미씨2000 오피스텔로 이전하였습니다. 아마 의도적으로 상경투쟁단의 숙소에서 먼 곳으로 이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투쟁은 막을 수 없습니다. 오전 상경투쟁단 전체 대오는 수서로 이동 본사앞 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곳의 집회가 한번도 없었던 곳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이 신기하게 구경하기도 하고 일부 주민들은 시끄럽다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니 모두 이해해 주셨습니다.


본사에서는 교섭단과 민성기 사장과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민성기 사장은 계속적으로 경매와 파산절차를 밟겠다는 이야기만을 반복했습니다. 우리는 터무니없는 조업중단, 휴업, 매각으로 이어지는 사장의 작태를 투쟁으로 분쇄하고, 반드시 고용안정을 쟁취할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집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본사 바로 옆건물에 화섬연맹 대현노동조합 사업장이 있어 매일 대현노동조합 위원장님께서 집회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점심을 먹은 후 화섬협회 앞으로 향했습니다. 화섬협회 집회에서는 화섬자본의 무능한 경영과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였습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화섬연맹 대경본부 김주환 국장으로부터 현재의 변화된 상황과 투쟁방향에 대한 교육과 토론으로 상경투쟁 9일차 일정도 모두 마쳤습니다.




6월 9일(10일차 일정)
- 07:00 아침 출근선전전 영등포역 일대
- 10:00 본사앞 집회(수서)
- 14:00 국회앞 집회
- 19:00 조합원교육(최저임금에 대하여)



민주노총/화섬연맹/금강화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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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화섬노동자들이 서울로 올라온 이유




구미의 제3 국가 공단에 위치한 금강화섬은 IMF의 고환율로 인한 경영위기로 화의를 신청하였습니다. 화의 과정에서 회사는 13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부채비율 56%(2003년 기준)의 정상기업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2004년 3월 25일 경영진은 경영정상화 1년 만에 일방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 350명, 월 매출액 100억, 연간 1300억의 매출 중 1천억 넘게 수출하는 회사가 아무런 회생 노력 없이 파산할 경우 노동자의 생계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만큼 공장재가동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장은 전체노동자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 및 취소등 우왕좌왕하더니 휴업하고,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노동조합은 조업중단일부터 지금까지 공장정상화와 고용승계를 위해 투쟁하고 있고, 지난 5월 31일 문제해결을 위해 상경투쟁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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