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하청 동희오토 문제해결 촉구 서명요청

일반
작성자
교수노조
작성일
2010-10-21 16:00
조회
2926


현대차그룹의 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 문제해결 촉구!


시민사회노동계인사 1000인 공동선언


- 현대건설 인수보다 동희오토 사내하청 문제부터 해결하라!! -


조합원께서는 아래의 취지를 읽어보시고 서명에 동참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명에 동참하실 조합원께서는 25일(월) 오전까지 이메일(kpunion@gmail.com)으로 회신하여 주세요.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벌대기업의 사상최대 실적갱신 소식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 서민과 노동자들은 위기극복이라는 정부의 선전과 달리 경기회복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있지 못합니다. 특히 10대 재벌로 대표되는 주요 대기업들의 현금성자산 총액이 올해 1분기에 무려 60조를 돌파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반면, 연초에 그들이 약속한 청년취업예정자를 위한 신규채용규모가 제대로 지켜질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작년 당기순이익이 5조 8382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전년 대비 무려 70%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수익호조는 정부의 세제지원조치,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 원하청 불공정하도급거래, 국내소비자에 대한 판매가격 전가와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지만, 사상최대수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바로 ‘절망의 공장’인 동희오토에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노동조건 하에서 일하고 있는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과 고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서면서, 자동차 판매로 벌어들인 엄청난 자금을 자신의 몸집불리기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2000년 9월 1일 창사 이래 ‘자동차 전문그룹’을 자신의 경영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자동차사업 중심의 수직적 계열화를 추구해온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선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적으로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에 앞서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먼저 실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의해 우리는 현대차그룹의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이와 같은 공동성명서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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