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교수노조 위원장 후보 확정 공고

2005년 2월 16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었습니다.



위원장 후보자로 한신대 김상곤교수가 등록하였습니다.





■ 후보자 약력 및 이력



이름 : 김상곤



1949년 12월 5일 출생





학력 :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경영학 박사)





경력 :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 사무총장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소장



산업노동학회 회장





현재,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이사장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자문위원장



전국교수공공부문연구회 회장



사이버 노동대학 총장





논문 : 민주화 이행과 한국 사회운동



권력재편기의 민중운동과 시민운동



87항쟁의 현재적 의의와 한국민주화의 진로



21세기 한국의 전력산업(공편저)



21세기 한국의 천연가스산업(공편저)





■ 출마의 변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겨울을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연구와 교육,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실천을 통해 참된 대학개혁과



민주주의 심화를 위해 애쓰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올해로 전국교수노동조합이 건설된 지 네 해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간 전국교수노동조합은 공공성과



민주성을 지향하는 참된 대학개혁, 대학교원의 교권옹호, 진보적 사회개혁이라는 중심적 기치를 내걸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그 결과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초기의 건설단계를 넘어 대학과 사회 속에



커다란 존재감을 갖는 중견의 조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교권확립을 위한 실천적 활동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 중요한 성과를 내었으며, 사회운동 속에서도 지식인 노동운동으로서의 그 실천적 역량을 입증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애써주신 황상익 위원장님을



비롯한 현 집행부 동지들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성장함과 더불어, 또 다른 한편에서는 대학과 사회에서는 어려운 환경이 더욱 더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전국교수노동조합 또한 새롭고 복잡한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설 4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전국교수노동조합은 현재까지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미래를 기약하는 보다



굳건한 사업체제를 만들어야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전국교수노동조합의 초기건설과정에 참여했고,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전국교수노동조합에 거는 애정이 크며,



또 어느 면에서는 무거운 책임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 역량이 허락하는 한 당면한 과제들에 도전하여,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



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들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으로 커다란 의미를 갖는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국교수노동조합에 봉사할 결심을 하면서, 다음 세 가지 점에 특히 유념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국교수노동조합의 합법화입니다. 그간 현 집행부에서도 합법화를 위해 크게 애써주셨습니다.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다면 현 집행부의 노력에 이어 합법화문제에 있어서 보다 분명한 성과가 나도록 매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합법화된 전국교수노동조합이 대학현장에서 확고부동한 지위를 구축하고,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간체제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공공성과 민주성, 그리고 교원지위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올바른 대학구조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신자유주의적인 대학구조조정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강령에서도 밝히고 있습니다만, 대학은 사회의 보편적 발전을 위한 초석에 해당되는 공적기관입니다.



그에 걸맞게 미래 우리 대학사회가 보다 진취적인 존립형태를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전국교수노동조합은 과거 찬란한 지식인 운동의 역사를 계승하고, 사회개혁적 노동운동을 지향해왔습니다.



지식인 노동운동으로서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올바르고 진보적인 사회개혁의 대안적 방향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받



고 있습니다. 저는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조합원 동지여러분의 학문적 고견을 통합하고 승화시켜, 진보적 사회발전



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갈 수 있도록 하는 연구체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제가 전국교수노동조합에 봉사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봉사가 중요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금까지 보여주신 애정과 열의를 다시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2월 16일 김상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