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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교수진 "재단 운영 문제 있다" 지적(경남매일, 2023.8.28)

작성자
교육선전실
작성일
2023-08-29 12:02
조회
420

이사회 선거인단 투표 순위 무시
'백병원 폐원' 직원 의사 묻지 않아
교육부 방문해 인제학원 감사 요청
최근 신임 총장을 선출 과정에서 대학구성원들의 표심을 무시한 채 재단의 독단적 결정으로 총장을 선임해 논란이 됐던 인제대학교의 교수들이 재단 운영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조 인제대 지회,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노동조합 등은 28일 공동 성명서를 내 "인제학원 이사진이 결정한 신임 총장 취임승인 취소를 요청하고 인제학원 및 인제대 부속 백병원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제학원의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은 교직원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했다"며 "이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이사회는 적자로 인한 폐원을 주장하고 있으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고의적으로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적자를 의도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2일 총장 선출 과정에서 선거인단 투표에 1등을 차지한 백진경 교수를 배제하고 논문 표절 의혹으로 사퇴 여론이 형성되기까지 했던 현 총장을 재임시켰다"며 "이러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며 이전 2차례 총장 선거에서도 투표 1등 당선 후보자를 탈락시키고 다른 후보를 선임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 일동은 서울 백병원의 폐원을 반대하며 인제학원의 이러한 부당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감사요구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 28일 오후 4시 세종시의 교육부를 찾아 인제대학원 이사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앞서 인제대학원 이사회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최다득표자로 뽑히며 유력 총장 후보로 떠오른 백진경 교수를 외면하고 전민현 전 총장을 재임시키며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백진경 교수는 재단의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반대 입장을 낸 인물로 백병원의 설립자인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인제학원 이사장과 인제대 초대 총장은 지낸 고 백낙환 박사의 차녀이다.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으로 대학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었기에 폐원 반대 측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제대 내부에서 백병원 폐원을 두고 벌이고 있는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기사 바로가기: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5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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