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놀라와라

일반
작성자
김치문
작성일
2004-10-12 10:00
조회
2247



오, 놀라와라











오, 놀라와라



이렇게 가슴 찡하게 하나되다니



눈물 핑 돌도록 하나될 수 있다니



두개의 깃발로는 더이상 전진할 수 없나니



오직, 하나의 깃발로만 힘차게 전진할 수 있나니





'비정규직도 사람이다'



'노동자 위에 노동자없고 노동자 밑에 노동자없다'



'노동자는 하나다'





그래그래



노동자는 그냥 노동자야



그 무슨,



정규직이, 비정규직이 따로 있으랴



그 무슨,



민주노총이, 한국노총이 따로 있으랴





오, 놀라와라



우리 사이의 차이 없애기 위해,



우리 사이의 차이 강요하는 큰 차별 없애기 위해,



큰 차별 강요하는 놈들 박살내기 위해,



목이 터져라 '비정규직 철폐!' 외치며



아, 이렇게 불끈 쥔 주먹 같이 치켜들 수 있다니



아, 이렇게 지친 어깨 뜨겁게 끌어안을 수 있다니





이제 참 시작이 열리는구나



'내 것' 이 아니라



'우리 것' 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늘 우리 꿈이었거늘...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정녕 새로이 시작되는구나



오, 놀라와라



짙푸른 가을하늘보다 더 가슴 시리게



맵짠 새벽공기보다 더 콧날 찡하게



오오, 놀라와라 정말 놀라와라









- 04. 10.10.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민주노총 한국노총 공동집회 날에 " hidden=true type=audio/mpeg volume="o" autostart="true"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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