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방치한 한국

일반
작성자
교육자
작성일
2004-08-28 10:00
조회
2103
교육을 방치한 한국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치밀하고도 세심해야할 교육이 한순간에 뭉떵뭉떵 잘려나가고 모든 정책이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퇴색되는 것은 책상 앞의 졸속 행정이 우리 나라 교육을 뿌리까지 흔들고 있다. 과연 우리 나라 교육이 성장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지금 우리 나라는 교육정책의 혼선과 참교육의 권위상실이 심각한 지경까지 왔으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교육세를 만들어 국민들로부터 징수하면서도 앞이 보이지 않는 열악한 교육환경은 지속되고 있으며 또한 감추고 숨길 것도 없이 상식화된 교육비리, 인격적 만남을 가로막는 기막힌 교육풍토가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끝이 나겠는가?



캄캄한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은 현실 속에 정치권은 차라리 교육문제는 교육자, 교육의 전문가에게 맏이고 청치만 하면 되는데 교육에도 지나치게 깊숙이 관여하여 정치권의 입김이 우지 좌지 제자리만 맴돌며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교육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교육의 한 주체인 학부모들은 할말이 있어도 마치 자식을 학교에 인질로 잡혀놓은 것 같아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내온 것도 사실이다. 자식을 학교에 보내놓고도 행여 따돌림을 받지나 않는지! 또 학교폭력이나 당하지 않는지 하루 한날 마음 편한 날이 없다.



오늘날 참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통함과 모순을 해결해 보고자 급기야 학부모들이 내 자식은 내가 지킨다는 굳은 결의는 진정 눈물겨워 가히 딱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그러나 다행이 환경이 많이 달라져 포기하다시피 체념해버린 교육개선을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교육에 참여하게 되였다.



진정 우리 나라 교육은 지금도 입김으로 둥실둥실 공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끝없이 괘도에만 맴돌고 있으며 착륙하지 못하니 뿌리내리지 못하고 뿌리 없으니 갈팡질팡 흔들리고 있는 교육을 누가 바로 세우겠는가?



과연 이 나라의 교육부는 존재하는가? 국민에게 약속한 교육개혁은 실종되고, 교육자의 허탈함과 학부모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참여와 자치를 통한 교육공동체 구축, 공교육 강화와 교육복지 확대를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였던 노무현 정부는 교육개혁에 따른 확실한 청사진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SBS 방송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사교육 대책으로 내놓았으나 방송을 시청하는 학생들이 적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방송내용에서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 놓기에 이르렀다.



탄핵정국으로부터 국민들의 힘으로 복귀한 노무현 대통령과 그 정부가 처음으로 통과시킨 교육관련 법안이 공교육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라는 대해 우리는 실망과 분노를 넘어 절망을 느끼고 있다. 기왕에 교육개혁을 하려면 확실하고도 분명한 개혁이 필요하다.



이 눈치 저 눈치 봐가며 구호에만 그치는 교육개혁은 더 이상 불필요하며 더 이상 지속되면 참교육은커녕 교육뿌리째 썩게만 들것이다. 온 국민은 하루빨리 선진교육으로 뿌리내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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