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회사 모나미를 아십니까?

일반
작성자
모나미 정리해고자
작성일
2004-06-23 17:00
조회
2856
무나 분하고 억울합니다. 도와 주십시요.

. 현재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한지도 210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회사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저희들이 현재 10명중 1명은 어린 젖먹이아이때문에 투쟁에 동참은 하지 못하고, 9명이 싸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고자 모두가 기혼자다 보니 어려움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노동자는 육아문제까지 껴안아야 하는 이중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해고가 된 이후 어린이집이나 학원에 보내고 싶어도 경제적인 여유도 안되고, 그렇다고 마땅히 봐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가끔씩 아이를 데리고투쟁현장에 데리고 올때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당당한 해고무효싸움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의 손을 잡고 투쟁의 현장에 데리고 나왔던 것입니다. 사건은 6월 18일에 있었습니다. 여성해고노동자의 아이가 모두 어립니다. 3살 5살 6살의 어린 아이들과 함께 노동조합사무실안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게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냥 신나해 하며 즐거워햇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나미 총무팀장이라는 사람이 노조 사무실로 들어와서는 "지금 워하는 거예요? 해고자들의 왜 조합사무실에 있는 겁니까? 하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해고자라 할지라도 엄연히 지금은 엄연히 조합원 신분으로 조합원 자격으로 (참고로 지금 해고자는 중노위에 계류중, 중노위까지는 조합원신분이 주어짐)조합사무실에 있는 것이 무엇이 잘못이라 말입니까? 하고 해고자들이 항번하자 화살이 바로 아이들한테로 갔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오지 마요 여기가 뭐 놀이터인줄 알아요. 조용히 시키든지 사람들이 봐주면 봐주는 데로 해야지 말이야 라며 아이들에게 면박과 눈총을 주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자 아이들은 겁에 질려 엄마 품에 고개를 묻고 3살짜리 아이는 결국 울어 버렷습니다.

그 순간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뻔히 보는 앞에서 엄마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거기에 아이들한테까지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해고자들의 인권은 완전히 짓밟힌 상태였습니다. 더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우리 아이들까지 해고자들 취급을 햇다는 것입니다. 해고된 것도 서러운 데 내 아이들까지 그런 취급을 받앗다는 것이 정말로 참을 수 없는 분노였습니다. 이세상에 노동자로 태어난 것이 이처럼 서러운 적은 없었습니다. 이에 우리 해고자들은 그 다음날 회사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엿지만 사과는 커녕 자기는 그냥 조용히 하라고 만 했을 뿐 별다른 말 하지 않앗다고 발뺌하는 등 해고자를 두번 분노케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해고자들은 여성해고자들에게 비하 발언 을 한 관리자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그 요구가 관철되는 날 까지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했고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제는 회사는 한 술 더 떠서 명예훼손에 업무방해에 고소고발을 한다고 하며 해고자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쟁하면서 아이들에게 떳떳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또 정정당당한 싸움을 하고 있기에 후회하거나 흔들린 적은 없읍니다. 하지만 이번에 해고자이기 전에 아이들의 엄마로써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여성해고자드를 모독한 모나미 총무팀장 백성민을 규탄해 주십시요. 모나미라는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불어로 나의 친구 라는 뜻입니다. 그런 모나미에서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여성 노동자로써 당당한 모성 보호 권리 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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