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성명] 대한민국을 전두환 시대로 되돌린 백색테러 자행한 현대차 정의선, 이를 방조한 경찰을 규탄한다
대한민국을 전두환 시대로 되돌린
백색테러 자행한 현대차 정의선, 이를 방조한 경찰을 규탄한다
지난 4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 20년동안 현대차에서 일해온 이수기업 하청노동자들의 평화로운 문화제가 검은장갑을 낀 500여 명의 구사대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천막을 부수고, 여성 노동자를 포함해 참가자들을 무차별 구타한 이 만행은 단순한 과잉 진압이 아닙니다. 이승만시대, 전두환시대에나 있었던 용역깡패들의 난동이자 백색테러입니다.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같은 일터에서 20년을 일해왔지만, 하루아침에 해고당해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내가 일하던 일터에서 일하고 싶다’는 너무도 소박한 요구입니다. 그동안 현대차는 5년마다 하청업체를 변경해 왔고 당연히 고용승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수기업을 폐업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고용승계를 요구했지만 원청인 현대차는 모르죄로 일관하더니 대화 대신, 500명의 구사대를 동원해 폭력으로 응답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경찰이 이 모든 폭력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사실입니다. 윤석열은 국민에 의해 권력에서 끌어 내려졌지만, 그가 임명한 경찰들은 이런 폭력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2025년 대한민국에서, 현대판 중세 봉건 질서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폭력적인 형태로 말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노조 깨부수기’를 선언했고, 현대차는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의 구사대, 용역깡패의 폭력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수십 명의 노동자 시민이 다쳤지만, 아직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용역깡패와 같은 구사대의 폭력을 뿌리 뽑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가 힘들게 지켜낸 민주주의는 너무나 쉽게 무너져내릴 것입니다.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되는 폭력입니다.
노동자의 피로 만든 자동차는 결코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백색테러를 결코 우리 사회 안에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대차의 폭력에 맞서 싸우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정치를 50년 전으로 되돌린 윤석열이 국민의 저항에 의해 권력에서 끌어 내려졌듯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노사관계를 전두환 시절로 되돌린다면, 노동자와 시민사회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 현대차는 즉각 구사대를 해체하고, 모든 폭력 행위 책임져라!
- 구사대 폭력 웬말이냐 현대차 정의선회장은 사죄하라!
- 이수기업 노동자들의 정당한 고용승계 즉각 이행하라!
- 폭력을 방관한 경찰 당국은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2025년 4월 28일
(사)경주여성노동자회, the삶, 거제 통영 고성 조선하청지회,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벗한의사회,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공주대 민교협, 관악교육공동체 모두, 광야에서, 광주여성노동자회, 구로교육연대회의, 금속노조 앰코지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아광주비정규직지회, 김용균재단, 내일의집, 노동건강연대, 노동당,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노동자혁명당 (준) 울산, 노원도봉교육공동체, 녹색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다산인권센터, 대구여성노동자회, 대전이주민지원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예수교 장로회 언약교회(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산재참사 고 김형주 님 유가족모임), 동부교육시민모임, 무지개행동, 문화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민주노조를깨우는소리 호각, "민주노총(금속노조,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서비스연맹) 법률원", 민주노총서울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부천여성노동자회, 블랙리스트 이후,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빈민해방실천연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생명안전 시민넷, 서면시장번영회지회, 서울교육노동자현장실천,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 서울대학교 민교협, 서울여성노동자회, 서울참교육동지회, 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서울혁신교육네트워크,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서울혁신학교졸업생연대 ‘까지’, 섬돌교회, 성공회대학교 노학연대모임 ‘가시’,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손잡고(손배가압류를잡자!손에손을잡고), 스튜디오 알, 시민모임 즐거운 교육상상, 신대승네트워크,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어도연, 어린이책시민연대 서울지부, 언론노조 작은책지부,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살기, 오월 얼 실천 '오월(5?18)달빛동맹',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환경연대, 이윤보다인간을, 이음과배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일과노래, 작은책, 장애인부모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울지부,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민주일반노조 누구나노조지회, 전국민주일반연맹서울일반노동조합 급식지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여성노동조합서울지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철거민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전북여성노동자회, 정의당,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중앙대학교 인권네트워크, 진보연대,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협의회 JPIC분과, 청년광장, 촛불교회, 탄핵 너머 연구자 네트워크, 토닥토닥 바른교육을 위한 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학생사회주의자연대 (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교회인권센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마사회지부 수도권지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함께하는 연극전태일, 행동연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현대정치철학회, 현대차 서영호양봉수 열사회,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형명재단, 환경운동연합 (136개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