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윤석열 파면! 사회대개혁! 전국교수연구자 선언
윤석열 파면! 내란세력 완전 청산! 제7공화국 건설!
2025 전국교수연구자 선언대회(기자회견)
■ 일 시 : 2025년 3월 5일(수) 15시
■ 장 소 : 국회 본청 앞
정을호 국회의원(민주당)ㆍ전국교수연구자연대
(전국교수연대회의, 민주화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국공립대교수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학원생노동조합, 지식공유연구자의집, 학술단체협의회)
◈ 기자회견 순서 ◈
Ⅰ. 참석자 소개
- 사회 : 송주명
Ⅱ. 인사말
- 정을호 국회의원
Ⅲ. 취지 및 경과보고
- 송주명 전국교수연구자연대 상임대표
Ⅳ. 대표투쟁사
- 남중웅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 위원장
- 선재원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상임의장
Ⅴ. 참여단체 대표 발언
- 박중열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
- 박배균 지식공유연구자의 집 운영위원장
- 이준영 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지부장
Ⅵ. 참여자 발언
- 김철홍 교수노조 전)국공립대 위원장
Ⅶ. 향후 활동계획 발표
Ⅷ. 교수연구자선언문 낭독
Ⅸ. 질의응답
전국교수연구자 선언
윤석열을 파면하고 사회대개혁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힘차게 열어가자
대한민국 국회가 탄핵 소추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변론이 마침내 종결되고, 이제 탄핵 결정만을 남겨 두고 있다.
주권자를 대신해 헌법재판관들은 12월 3일 내란의 밤에 대통령 윤석열은 무엇을 했는가를 물었다. 질문의 요체는 왜 무력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침탈했는가였다. 그러나 최고 심급의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이 내놓은 답변은 궁색하기 그지 없었다. 그는 간첩 때문에, 부정선거 때문에, 야당의 무례함 때문에 그 엄청난 일을 벌였다고 답했다. 계엄의 형식을 빌려 국민들에게 위기 상황임을 알리려는 ‘계몽령’이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반복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내란은 없었다고 했다. 뻔뻔하게 직무에 복귀해 개헌으로 사태를 풀어가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온 모든 언어들은 거짓이고 공허하였다.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관위에 군대가 발을 내딛고 군인들을 동원해 진입하려고 한 행위 그 자체가 국정을 마비시키고 헌정을 유린한 엄청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모든 언어들은 폭력적이었다. 진실을 파악하고자 질문하는 재판관들을 존중하지도 않았고, 탄핵심판 절차의 정당성을 줄곧 부정하려는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모든 언어들은 망상에 찌들어 있었다. 자기만의 폐쇄회로에 갇혀 가공의 적을 만들고, 허구와 진실을 구분하지 못하며 헛소리에 가까운 망언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그 날 밤, 그 새벽의 난동을 온 국민이 TV를 통해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헬기를 타고 중무장한 병사들이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하던 것을, 선관위를 활보하며 시스템 서버를 훼손하려던 것을. 다른 이도 아닌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가 군대를 동원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핵심기관들을 마비시키기 위해 헌법을 부정하는 내란을 일으켰다는 것. 이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는 헌법재판소가 이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진실 앞에서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을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갈림길 위에 서 있다. 우리는 무도하고 저열한 권력자 윤석열의 파면 이후 보다 심화된 민주주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평등, 시민의 삶과 안전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공공성의 가치가 협연하는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이 땅 위에 건설하고자 한다. 모든 국민이 주권자로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지난 8년 전, 온 국민이 ‘촛불’로 만들어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통렬한 반성과 성찰 위에서, 응원봉의 빛이 밝혀준 새로운 광장의 요구를 철저히 구현할 것이다. 전국에 불고 있는 사회대개혁의 열망을 모아 우리는 찬란한 제7공화국의 문을 열 것이다.
우리는 평등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 품격 있는 세상, 대동의 세상을 세우고자 한다. 돈이 없어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 일에 지쳐 멋지고 고결한 것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 값싸고 적대적인 언어로 이웃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 모두 하나가 되는 자유로운 시민들의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려 한다.
역사는 이상향을 열망하는 이들에 의해 전진해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제 우리는 어떠한 주저함도, 두려움도 없이 새로운 공화국을 향한 사회대개혁의 길로 뚜벅뚜벅 나아가고자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함께 공부하는 우리 교수, 연구자들은 자본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학문만이 살아남고 귀하게 여겨지는 학교가 아니라, 인간과 이웃과 세상과 우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찰의 기회를 주는 학문도 사랑받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자기만이 아니라 모든 이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려는 학생, 자신이 가진 것을 뽐내고 더 갖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못 가진 이웃에 마음 아파하는 덕성을 지닌 학생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자신의 연구에 매몰되어 사회와 공동체의 일을 등한시하는 연구자가 아니라, 시민과 더불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연구자가 살아가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그런 공적 덕성을 갖춘 학생과 연구자들만이 대한민국의 밝은 희망을 상상하고 그려낼 수 있다.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해 주권자가 외친다. 새로운 공화국을 향한 모든 위대한 발걸음은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거짓을 거짓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공과 사를 분별하지 못하는, 절대적 혼돈의 존재 윤석열을 대통령직에서 파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헌법재판소가 하루라도 빨리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2025년 3월 5일
윤석열 내란세력 완전청산과 제7공화국 수립을 위한 전국교수연구자연대
(공공적고등교육정책을요구하는전국교수연대회의,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학원생노동조합, 지식공유연구자의집, 학술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