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혐오와 비이성의 더러운 발길을 캠퍼스에 들여놓지 말라! : 극우 세력의 대학 난동에 부쳐
작성자
교수노조 관리자
작성일
2025-02-28 12:03
조회
48
1.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소동을 벌여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재미를 본 극우 세력이 대학을 서울서부지법처럼 만들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2월 26일 이화여대에서 하루종일 신남성연대 등 무지막지한 극우 유튜버와 반-페미니즘 혐오 세력이 난동을 피웠다. 이 일은 지금 대학가에서 번져 가고 있다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의 성격과 본질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었다. 캠퍼스 안에 확성기와 차량을 동원하고 폭력적 행동과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들이 과연 이 민주공화국의 시민인가?
그들은 소위 ‘자유대학’이라는 대학 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27일에는 전남대 등에서 28일에는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외국어대 등에서 잇달아 집회를 연다고 한다. ‘자유’와 ‘대학’에 대한 모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윤석열의 계엄령과 극우만큼 ‘자유’와 ‘대학’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없을 것이다.
2.
그자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대학인들 중에 윤석열 일당의 내란에 동조하는 자들이 많은 것처럼 왜곡하고 과장하는 것이다. 소란을 피우고 시끄러운 일을 만들어 이목을 끌고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는 것이다. 대학이 극우 종파의 찬송가와 윤석열 찬양의 악다구니로 가득한 아스팔트처럼 변하는 것이다. 성조기를 흔들어대며 가짜뉴스와 조잡한 궤변에 들린 그들의 수준으로 모두가 격하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저들이 원하는 것을 단 하나도 주지 않을 것이다.
파시즘과 음모론의 판타지, 여성ㆍ성소수자ㆍ외국인에 대한 혐오, 폭력성과 광신적 종파성을 ‘자유’와 ‘애국’으로 분칠하고 소란을 피우는 자들과 맞대응할 필요가 없다.
대학인들은 논쟁을 피하지 않되, 그들이 원하는 물리적 충돌과 소란에 말려들지 않고 비이성ㆍ혐오ㆍ가짜뉴스를 지성과 논리로써 진압할 것이다.
윤석열 내란과 이후의 불행한 사태를 차분히 성찰하고 새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할 것이다.
● 극우 세력은 비이성과 혐오의 발길로 대학을 더럽히지 말라!
● 학교당국은 극우 유튜버와 혐오세력의 캠퍼스 내 난동을 적극적으로 규제하고 금지하라!
● 대학총장들은 대학에서의 극우 파시스트 난동을 막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
● 사법당국은 폭력과 모욕을 행사하는 범법자들을 즉각 사법처리하라!
● 언론은 사태를 과장하지 말고 극우의 비이성과 난동을 정확히 보도하라!
2025년 2월 27일
공공적고등교육정책을요구하는 전국교수연대회의,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2.0), 전국교수노동조합, 인문학협동조합,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대학원생노동조합, 지식공유연구자의집, 학술단체협의회, 윤석열 내란세력 완전청산 제7공화국 수립을 위한 전국교수연구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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