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교육부는 경인여대에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라

작성자
교수노조
작성일
2018-07-19 12:00
조회
1396
교육부는 경인여대에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라



우리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최근 언론을 통해 연일 발표되고 있는 주요 사학의 운영 실태 조사 결과에 대해 통탄한다. 2000년 분규의 소용돌이 끝에 정상화를 이루고 괄목할만한 대학발전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보였던 경인여대였지만 이번 실태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내용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제 주관 기관인 교육부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민주적 반사회적 반교육적 운영 행태에서 비롯된 부조리를 일소하고 교육의 공적 기능 회복과 합리적 운영을 위해 학교의 모든 의사결정이 학내구성원에게 환원되어 민주성과 자주성, 그리고 공공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교육부의 6월 14일자 학교법인 태양학원 및 경인여자대학교 실태조사 처분(안)에는 기존에 퇴출되었던 설립자 백창기씨와 부인 김길자씨가 2008년 학교의 이사장과 상임이사 겸 명예총장으로 복귀한 후 과거와 다름없이 고스란히 재현된 사학 비리의 전횡이 적시되어 있다. 언론은 이러한 경인여대의 상황이 2000년 분규 원인자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했던 2006년 대법 판결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으로 인사전횡을 지적하고 있다.

처분(안)은 교직원 인사 권한이 없는 상임이사 김길자 씨의 전례 없는 인사 전횡, 임원의 벌금 및 위자료의 보직자 대납, 퇴직한 김길자 전 총장에 대한 72,000천원 성과급 부당 지급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요 사항 마다 현 총장인 류화선 씨가 비리를 묵인 방조하거나 방관한 원인에 기인했음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그간에 현 총장이 지적 공동체인 대학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케 하는 일련의 행동 등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이다. 비정상적인 하대와 용어 사용에 의한 교직원 폭압, 잔여 임기내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기 위한 국회의원 출마, 국회의원 선거활동 중 유권자를 향한 상스러운 욕을 한 것에 의한 공천 탈락과 대학의 명예실추 등을 연이어 일으켰음에도 김길자 씨의 후광에 의해 다시 재단의 개방 상임이사로 선임되고, 현 총장으로 복귀하였다.

현 총장 류화선 씨는 교육부의 조치사항 원인 행위의 주요 주체임에도 자신의 총장 복귀에 대한 보은으로서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보다는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고,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청 그리고 교육부 감사 등의 엄중한 결과에도 사죄나 반성보다는 자신의 억울함과 문제없음만을 항변하는 기만과, 대학내 노노간 갈등을 획책하는 기행을 일삼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전국교수노동조합은 학교법인 태양학원 및 경인여자대학교 실태조사 처분 (안)에 대한 이의신청이 지난 7월 13일에 종료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항을 교육부에 요구한다.



- 다 음 -



1. 교육부는 학교법인 태양학원의 잔존 이사를 모두 해임하고 지체없이 임시관선이사를 파견하라.



2. 교육부는 경인여자대학교의 김길자 전 총장과 류화선 현 총장을 지체없이 파면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 운영을 위한 신임 총장을 선임하도록 지원하라.



3. 교육부는 추징을 요구한 교비 환수를 지체없이 시행하라.



4. 교육부는 비리 재단 인사의 그 어떤 요구 사항도 수용하지 말고, 다시는 과거의 돌이킬 수 없는 정상화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학교를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5. 교육부는 경인여자대학교의 감사 결과를 신속히 발표하고 기만과 갈등을 획책하여 대학에 분열과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결정권자에 대해 엄단하라.



우리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인천의 유일한 여자전문대학으로서 그동안 여성 전문 교육을 이끌어온 경인여자대학교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의 지체 없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



2018년 7월 19일

전국교수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