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2] 청암대 강명운 총장을 해임하고 즉각 임시이사를 파견하라!

작성자
교수노조
작성일
2016-03-30 15:00
조회
1664
<청암대 사태 해결을 위한 교육시민단체 성명서>

청암대 강명운 총장을 해임하고 즉각 임시이사를 파견하라



청암대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지역의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을 자기의 놀이터로 여기고 대학교수를 노리개로 간주하는 무자격 총장의 농단이 청암대를 황폐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파멸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 지금 청암대의 실상이다.



그동안 강명운 총장의 독단적이고 괴기한 대학운영으로 청암대는 오랫동안 분규에 시달리고 학사업무가 파행을 거듭했으며 결국 고등교육평가인증원으로부터 대학인증은 취소되었고, 교육부 특성화사업의 반납과 더불어 향후 더 이상의 제정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로 전락했으며, 교수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 강명운 총장은 여교수들에 대한 강제 성추행과 교비 14억원 배임 등 여섯 건의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교수채용 비리와 청암대 불법 매각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등 청암대가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모든 사태가 고등교육에 대한 철학도 없고 대학발전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강명운 총장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강명운 총장은 허위 학력으로 문제가 되었던 사람인데 일천한 교육 경력에다 대학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설립자의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런 무자격자가 대학경영을 책임진 결과 대학은 파행을 거듭했고 오랫동안 쌓아온 청암대의 명성은 끝없이 추락했다. 강명운 총장의 무능력과 무책임은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강명운 총장은 본부 보직들과 회의 도중 “일본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국제테러리스트라고 한다”고 말할 정도로 민족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근무시간에 학과 조교를 총장실로 불러 춤을 추라고 할 정도로 교육관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대학의 본령인 교육과 연구에는 관심도 없고 그저 교비를 일본으로 빼돌리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이 대학총장에 계속 머문다면 청암대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청암대의 파행적인 운영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재학생들이다. 미래의 꿈을 키워야 할 젊은 학생들이 왜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좌절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교수와 직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대학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청암대가 파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지역사회에도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청암대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이유는 일차적으로 부도덕한 강명운 총장 때문이지만 강명운 총장의 허수아비 노릇을 자임한 무능력한 이사회의 책임 역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강명운 총장은 설립자의 장남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90이 넘은 고령의 하수아비 이사장을 앞세워 대학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등 대학을 파행으로 내몰았다.



이런 이유로 결국 청암대 강명운 총장은 사법부의 심판대에 서게 되었고 청암대는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오랫동안 모진 탄압에 시달려온 청암대 구성원들은 사법부의 추상같은 심판과 교육부의 엄정한 감사처분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지만 과연 대학이 조속히 정상화되어 정상적인 대학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학은 그것이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설립주체의 문제를 떠나 국가의 공교육에 이바지하는 신성한 교육기관이다. 교육이 살아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교육은 교육다워야 하고 대학은 대학다워야 한다. 특히 파렴치한 총장과 허수아비 이사회로 인해 파행에 이른 청암대에서는 총장 문제와 이사회 문제가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한다.



현 상황에서 청암대 사태를 해결하고 청암대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강명운 총장의 시급한 퇴진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부도덕한 강명운 총장을 비호하는 허수아비 이사회를 조속히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청암대는 분규의 늪에서 허덕이다가 결국 폐교의 운명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