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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위원장 사퇴에 즈음한 권한대행의 인사말

작성자
교수노조 관리자
작성일
2025-02-19 10:19
조회
484

전국교수노동조합의 조합원 동지들께

부위원장 송주명 인사드립니다.

햇살의 각도는 완연한 봄볕이지만아직 겨울의 차가운 꼬리가 매섭습니다.

우리는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지난한 투쟁 과정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우리 사회 및 대학의 민주주의와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서 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된 것은 우리 교수노조의 최근 상황을 알려드리고그에 대한 기본적 대응 방침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지난 2월 7일 남정희 전 위원장께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였습니다직선 위원장으로서 임기를 완성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아울러 이 사태로 전 위원장 본인은 물론우리 교수노조 조직도 상당히 비정상적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위원장 유고(有故)시 부위원장 중 연장자가 권한대행을 맡는다는 규약에 따라 2월 10일 상임집행위원회부터 위원장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위원장 권한대행으로서 가장 큰 역할은 정해진 규약과 규정의 절차에 따라보궐선거를 실시하고 차기 위원장을 모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동시에 그간 몇 가지 차원에서 야기된 문제들을 정정하고우리 교수노조를 정상화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교수노조의 정상화라는 과제에는 최근 1년여 사이에 만들어진 단기적인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그간 드러났던 우리 노동조합의 구조적 제약요인과 같은 거시적인 과제를 해결또는 완화하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무엇보다 상임집행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전임 위원장단 및 전현임 주요 활동가들과의 면담그리고 지역 조직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교수노조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교수노조의 정상화와 활성화라는 과제가 일조일석에그리고 새로운 대행체제만의 노력으로 완수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우리 조합원 동지 모두가 같은 지점을 바라보면서 꾸준히 함께 소통하고 노력할 때그것은 달성되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원장 권한대행으로서 규약에 따라 그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수노조의 정상화를 위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조언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18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권한대행 송주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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