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동조합

성명서/보도자료

세종대 채방은 이사장의 독주를 지탄한다!

작성일 : 2009-07-10
작성자 : kpu
조회 : 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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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방은 이사장의 독주를 지탄한다!


우리는 지난 7월6일, 세종대에 파견된 임시이사진의 전횡을 비판하였다.


주명건 이사장에게 협력하려는 의도가 명백한 것은 채방은 이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사회를 함께 비판한 것은 ‘이사회’의 일원인 이상 그 결정에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별다른 생각없이 내린 의사결정이 앞으로의 세종대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인식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현 임시이사회의 양식을 믿고 있다. 지금이라도 사태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학운영에 나서주기를 촉구하며 이하의 사항을 지적하고자 한다.


6월25일 첫 번째 이사회에서 이사중 가장 연장자이고 명망도로 보아 당연히 이사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유장희 이사가 아니라 채방은 이사를 이사장으로 추천한 것은 김용철 이사였다. 교수 5인,변호사 1인,언론1인으로 구성된 임시이사회에서 그저 ‘법률가’가 좋겠다는 ‘언론인의 추천을 주명건 전이사장의 사돈인 박현근 이사가 제청해 5인의 교육계이사를 제치고 채방은씨가 이사장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는 유장희 이사가 고사할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흘려진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7월3일 이사회에서 총장 선출 소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공고를 내는데 까지는 합의되었으나 소위원회조차도 3일후에 공고가 나고 신청기한이 불과 일주일이라는 내용이 될 것임은 몰랐다고 한다. 말하자면 공고를 비롯해 모든 과정을 주관해야 할 총장선출소위원회조차 일부위원은 모르는 채로 진행된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공고는 대학의 총장직대를 위시한 구성원은 물론, 공고에 관한 사무처리를 맡아야 할 재단사무국조차도 거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사무처리는 누가 했을 것인가? 또한 광고비용은 누가 지불했을 것인가? 만약 후불처리 하였다고 하면 그렇게까지 서두를 이유는 어디에 있었는가? 무엇보다, 불과 3일후의 조중동 광고지면을 동시에 얻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는 이전에 이미 광고지면을! 확보했던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미 지적한 것처럼 이 공고는 세종대의 이미지를 손상한 초라한 것이었다. 디자인은 물론, 내용에서도 세종대의 계정이 아니라 네이버 계정을 사용하는 등 세종대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워지는 내용이었다. 채방은 이사장은 우선 현재와 같은 이미지의 시대에 그러한 초라한 광고로 세종대 이미지를 손상한 데 대해 구성원들에게 사과하여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채방은 이사장은 6월25일이사회에서 7월3일,13일의 이사회 개최를, 그리고 7월 3일의 이사회에서 다시 20일의 이사회를 결정하는 등, 3회나 7월중의 이사회 개최를 결정하였다. 그중 3일 이사회에는 불과 5인만이 참석가능하다고 했음에도 강행되었다. 또한 이사회는 일주일전에 안건이 공지되어야 함에도 채방은 이사장은 퀵서비스를 이용해 이사들에게 공지하는 등 독선적이고도 무리한 행보를 보였다. 이렇게까지 서둘렀던 이유는 모두 잔류이사인 박현근씨의 임기가 7월 21일임을 의식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주명건씨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확률이 강한 구도 속에서 총장선출문제를 처리하려 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자택대기’ 발령이 난 두 사람대신 채방은 이사가 발령 낸 인물은 대학의 관광대학원 권병청 교학부장,평생교육원의 육효구과장 이 두 사람이다. 권병청부장은 주명건 이사장 시절 총무과장을 지냈으며 체육과 출신으로 주명건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또한 육효구과장은 역시 같은 시기에 재단 사무국 직원이었으며 2004년 교육부 감사 때 행정처리상의 문제를 지적받고 징계처리된 인물이기도 하다. 채방은 이사장이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닌 이 두 사람을 발령낼 수 있을 것인가? 오히려 채방은씨가 자신의 측근을 발령냈다면 이해 가능하다. 그러나 주명건씨의 수족과도 같은 인물들을 발령냈다는 것만으로도 채방은 이사장과 주명건씨와의 연계사실은 명백하다.


따라서 우리는 채방은 이사장과 박현근 이사이외의 모든 이사들에게 촉구한다. 이 모든 사태의 배경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채방은 이사장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채방은 이사장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처리한 일이라고 하였으나 이는 그의 ‘판단’이 아니라 주명건의 ‘판단’에 따른 것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다른 이사들이 이사회의 결정 하나하나가 세종대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책임의식을 갖고 채방은 이사장의 독단을 막아주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요청한다.




2009년 7월 9일


세종대 교수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