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동조합

성명서/보도자료

창신대는 김명복, 조형래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출석 요구를 철회하라!

작성일 : 2009-05-12
작성자 : kpu
조회 : 5421
추천 : 0

창신대는 김명복, 조형래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출석 요구를 철회하라!



창신대의 파렴치한 교권 탄압은 끝을 모른다. 교수노조 조합원인 건축과 김명복 교수와 조형래 교수에게 5월 11일 열리는 징계위원회 출석을 통지했다고 한다. 보나마나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거나 면학 분위기를 해쳤다는 둥 말도 안되는 징계사유를 들어 해임이나 파면 결정을 내릴 것이 뻔하다. 아직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교수노조 조합원 두 명마저 몰아내 학내 양심세력을 완전히 말살하겠다는 의도다.



창신대 측은 이미 지난 3월 20일에 징계위원회 위원이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고 두 교수에게 출석을 통보해 법으로 정해진 위원 기피신청 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강하게 항의하자 마지못해 알려준 위원명단에는 3월 31일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교수노조 조합원을 음해했던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세 명이 위원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번 징계위원회는 이런 비상식적인 징계위원회 구성에 항의하고 기피신청을 한 끝에 재차 소집된 것이다.



창신대의 비상식적 행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김명복, 조형래 교수가 5월 6일 다시 법인사무국 관계자에게 새로 구성된 징계위원의 명단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관계자는 교원징계위원회 간사와 의논한 뒤 “알려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24조의6에 정한 위원의 기피 등에 대한 정당한 권리행사마저 무시한 처사다.



우리는 의도가 명백한 징계위원회 소집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 만일 우려대로 정체도 불명확한 징계위원회를 통해 두 교수가 해임 또는 파면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강병도씨 한 사람을 위해 인권마저 팽개치는 창신대를 향한 지역사회의 분노는 전면 투쟁으로 번져나갈 것이다.



창신대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비리재단에 맞선 양심적 교수들만 몰아내면 자신의 신분은 보장될 것이라는 단세포적 사고를 거두기 바란다. 교수노조 소속 교수들이 창신대를 떠난다고 해서 앞으로 더욱 심해질 구조조정 압박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비판세력이 사라지는 순간 창신대 재단이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자유롭게 교권을 탄압하리라는 것은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너무나 자명하지 않은가. 교수평의회는 지금이라도 교수노조 소속 교수들이 자신들 뿐만 아니라 동료 교수들의 교권을 위해서 대신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창신대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09년 5월 10일



전국교수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