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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4-03 08:57
경주대학교 교수협의회의 4월 2일자 기자회견문입니다.
 글쓴이 : 경주대교협 (124.♡.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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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기자회견문

경주대학교 교수협의회는 그동안 독재적인 학교운영, 파행적이고 불투명한 재정운영(교비횡령), 열악한 교육환경, 불공정한 인사, 낮은 수준의 복지?후생, 불합리한 학칙 및 규정, 비인격적인 대우, 교직원 및 그 가족의 국회의원선거 동원 등을 통한 억압적인 학교운영에 맞서 대학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정문화 전 총장은 우리 교협과의 약속을 이행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끝내 재단이 거부하여 스스로 사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후임으로 온 최양식 총장은 학교발전의 비전을 분명하게 갖고 있었고 이러한 비전에 따라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하였다. 혁신전략기획단을 구성하여 장단기 발전계획을 만들고 이에 기초하여 외식조리동, 기숙사,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였으며, 공정한 인사와 규정의 개폐 등 정상적 학교운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최양식 총장의 노력은 학교운영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재단의 전횡에 부딪혀 구체적인 결실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재단이사회는 2009년 3월 4일 최양식 총장을 전격 직위해제하고 김일윤 설립자 부인인 이순자 이사를 총장직무대리로 선임하였다. 학교 비리로 분규가 일어나는 사학의 전형인 족벌경영체제를 구축하여 학교를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각종 비리에 연루 되어 있는 실질적 학교운영권자인 이순자 이사가 총장 직무대리가 된 다는 것은 현재 진행형인 각종 비리를 확대 재생산하겠다는 것과 같은데 이를 어찌 두고만 볼 수 있겠는가? 따라서 우리 교협은 ‘최양식 총장 직위해제 규탄’과 ‘이순자 총장직무대리 거부’라는 기치를 들고 교문 앞 침묵시위를 2009년 3월 5일 이후 계속하고 있다.

2009년 3월 26일 원석학원 징계위원회는 타당성이 전혀 없는 이유로 최양식 총장과 박기태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명예살인과 인격살인에 해당하는 것이다. 교육기관이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징계한단 말인가?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있는 김일윤 설립자와 이순자 총장직무대리가 학교발전을 저해하는 해교행위를 했다는 것은 경주대학교와 서라벌 대학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고 있는 사실 아닌가? 1994년 학교비리사건과 2006년 교비 횡령사건에서도 그 중심에 누가 있었단 말인가? 최양식 총장의 해임과 박기태 교수의 해임 징계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현재 교협이 제기하는 비리 의혹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첫째, 국고지원금 기자재구입비 6억 3000만원 횡령의혹,
둘째, 2006년 1, 2월 교직원 급여 20억여원 횡령의혹,
셋째, 2005년 현금으로 강제 조성한 연구기금 횡령의혹,
넷째, 2006년 경주 충효-광명간 도로건설 편입 토지보상금 횡령의혹,
다섯째, 현재 이순자 총장직무대리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는 경주관광호텔 임차보증금 1억 5천만원 미반환금(내부자 거래임) 횡령의혹,
여섯째, 실형 확정판결을 받은 직원에 대한 부당한 급여 지급,
일곱째, 외국어학관, 공학관 건립시 팔억 2700만원을 리베이트 받았듯이 무도관, 뮤지엄 Q 건설과 관련한 리베이트 횡령의혹(2005년),
여덟째, 성동환 전 사무처장이 횡령한 것으로 판결난 돈을 왜 회수하지 않고, 오히려 선거기간에 성동환 부인에게 2억원을 주었는지에 대한 의혹 등이다.

이외에도 학교의 정상적 운영을 방해한 사례도 부지기수로 많다. 일례로 보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신설학과(간호학과, 노인복지학과) 교수신규임용을 총장이 제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거나, 총장의 정당한 지시에도 불구하고 일부 처장이 따르지 않는 등 총장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방해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원, 교육과학부, 검찰에서 사정하여 그 의혹을 한 점 의심 없이 밝혀야 한다. 그래야 경주대학교가 교육기관으로 바로 설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교수협의회는 이들 기관에 감사와 수사를 강력 요청한다. 특히 감독기관인 교과부는 교육기관의 공공성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주대학교 교직원은 학교발전의 열망을 공유하고 이를 위해 헌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또한 우리 대학을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충분하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패하고 부도덕하고 무능한 재단이 족벌경영체제를 구축하여 자기 마음대로 학교를 운영하지 않는다면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 시민여러분이 기대하는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역사회 시민여러분들이 교협의 대학 정상화노력에 성원과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면 저희들은 경주대학교의 발전으로 답을 하겠습니다. 끝으로 올바른 사회를 위한 정론의 길을 걸어온 언론인 여러분의 공헌에 무한한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작은 노력에 아낌없는 질책과 성원을 함께 보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2일

경주대학교 교수협의회